전문//간판 작업 현장에서는 각종 안전사고가 빈 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태풍과 장마가 잦아 전기에 의한 감전과 강풍에 의한 추 락 등 사고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시공 전문가가 경험으로 작성한 여름철 안전 시공법과 사고방지 대책을 *빗물과 간판작업 *강풍과 간판작업 2회로 나눠 소개한다.
여름철 간판작업 현장의 위험요소로는 우선 빗물로 인한 감전과 바람에 의한 추 락, 기존간판의 파손 및 불량 시공된 간판들의 낙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장마때도 현장 시공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비록 횟수는 적지만 위험도는 훨씬 높은 점이 문제다. 비나 바람이 너무 강하면 작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적당한 비나 바람은 감수하고 작업을 강행하는 것이 작금의 실정이다. 사고 위험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번거롭더라도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장마때의 가장 빈번한 안전사고는 전기 종류다. 그리고 안전에 대한 지식의 부족과 안전 의식의 결여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겹친 인사사고, 물질사고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전기의 경우 대부분의 기사나 현장 책임자라면 상식선까지는 알고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비올 때는 시공을 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어쩔수 없이 이 정석을 버려야 할 경우 현장에서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① 전기 콘센트는 빗물에 노출되지 않아야 비를 맞으며 외부에서 전기작업을 하는 기사는 자신도 모르게 감전사고를 당할 수 있다. 간판 현장은 드릴작업, 조명작업,전원시험 등 전기작업이 필수적이다. 간판을 시공하기 위한 드릴작업이 대부분인데 외부로 선을 끌고 나가야 하는 부분에 서 리드선이 모자라 콘센트를 사용하게 된다. 리드선이 충분하더라도 이음새는 있게 마련이다. 이 이음새인 콘센트에 빗물이 흘러 들어가 사용 도중에 감전이 된다. 장비 사용자의 두 발이 지면에 있다면 그래도 나은 편이다. 사다리 위나 로프작업을 하는 기사가 이런 상황으로 감전된다면 그야말로 추락으로 연결되기 쉽다. 이 연결구인 콘센트, 전기드릴, 전기에 연결되는 모든 공구, 장비에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는 방수되는 전기공구는 없다. 따 라서 현재까지는 연결구와 전기공구를 비닐로 감싸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하는 초보적 방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비록 비닐을 이용했더라도 완전히 노출된 것보다는 안전하다.
② 누전수리 작업은 우중에는 피해야 누전을 외부에서 찾아내면 다행이지만 간판 내부에 문제가 있다면 그야말로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작업을 해야 한다. 사다리로 가능한 단층은 단전을 시키고, 맑은 날로 보수를 미룬다. 2층 이상 높은 곳에 사다리를 대고 작업하는 것을 간혹 발견하는데 보통 위험한게 아니다. 간판 내부에서 일어나는 누전을 막기 위한 방법은 많다. 우선 간판 내부로의 빗물 유입을 원천 봉쇄한다. 외국의 경우는 간판프레임 자체가 방수구조로 돼 있다. 여기에는 많은 연구노력 외에 법제화도 한몫을 했다. 현재 우리의 프레임 구조는 빗물을 막지 못한다. 따라서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간판을 시공하기 전 윗면의 이 음새 부분을 전체적으로 막는다. 대개는 쓰다 남은 시트지로 막았는데 장시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겨울에 사용하는 청테이프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간판 내부에 물이 괴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아래에 배수구멍을 내 적은 양이라도 빨 리 배수가 되도록 한다. 이같은 배수방법은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간판 위를 막는 방법은 아직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늘어지는 전원이 없도록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누전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이런 상태가 되면 내부의 누전은 거의 안정기에서 나타난다. 안정기가 노후화돼 범위 가 넓어지면 누전되는 해당 간판만 전원을 차단하고, 맑은날로 보수를 연기하는 것이 좋다.
③ 우천시 전기용접은 금물 우천시 용접을 하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작업일 경우 작업중에 비가 갑자기 오더라도 그냥 진행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간판에 매달리거나 지주에 올라 용접을 한다거나 로프작업을 하며 용접을 해야 하는 경우는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또 순간적인 비에 용접봉이 습기를 먹어 용접도 잘 안되는 상황에서 가끔 감전이 되기도 한다. 이때는 전원을 아래 기사가 조정하도록 하고 용접을 최 대한 빨리 끝내도록 한다.
④ 사다리는 언제나 안전각도를 유지한다 우천시든 아니든 사다리의 안전각도는 사다리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의 기본이다. 비가 올 때는 접지력이 떨어져 잘 미끄러진다. 따라서 2인1조인 경우 언제나 한 사람이 오르면 나머 지 한 사람은 항시 사다리가 밀리지 않도록 대기하고, 각도는 안전각도를 유지한다. 일이 바쁠 때는 각자 나뉘어 일을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대개 사다리 작업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고는 언제나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방심에서 일어난다. 어차피 우중 작업은 진행속도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안전에 대해 인색할 필요는 없다.
⑤로프 타기는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 로프에 의한 사고는 추락사로 이어지는 등 치명적이다. 비오는 날의 로프 타기는 평소보다 세심한 매듭과 하강을 위한 확보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로프 타기는 로프가 샤클을 관 통, 마찰에 의해 속도를 조정해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비가 오는 날의 로프는 젖은 상태에서 마찰력이 약해지면서 속도 조절이 불안전하게 된다. 또 고속바로 매듭을 했다면 더 신 경을 써야 한다. 고속바는 순간 하강이 가능하고 말 그대로 고층에서 고속으로 하강할 때 많이 사용한다. 하강에서만 마찰력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로프에서는 발디딤 도 중요한데 여기에도 타일이나 유리 같은 곳은 빗물로 인해 발을 버티기가 힘들어 제대로 된 자세가 나오기 힘들다. 자세가 불안정하므로 목적한 위치의 정지상태는 확실하게 하도록 한다. 움직임으로 정지하도록 한 로프가 작업중 움직임의 실수 등으로 자신도 모르게 풀 리면 추락하는 경우가 있다.
⑥ 옥상에서 간판 견인시 난간 견인은 자제한다 옥상에서 간판을 견인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위 방향으로 견인할 때는 옥상견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단층이 아닌 경우 사다리작업이 안될 때 로 프작업을 하게 된다. 돌출과 같은 시공에서는 높이에 따라 사다리로 안되는 일이 많다. 결 국 로프작업이나 견인 또한 옥상에서 해야 하는데 이때 단번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 난간 견인을 시도하는 일이 생긴다. 난간은 깨끗한 곳도 있지만 각종 전선으로 복잡해진 곳이 많다. 이런 곳에 비가 오면 로프의 마찰력이 떨어지며 어수선한 난간의 자세 잡기는 더욱 위험하다.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정석으로 난간이 아닌 옥상에서 그냥 견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시공/ 사진 설명
사진1. 시공현장에서의 변기원씨. <사진2>비오는 날의 누전으로 고장난 간판을 개폐하는 장면, 난간도 비에 젖어 미끄럽다. <사진3> 우비를 입고 전기보수를 보고 있다. <사진4 >비오는 날의 용접은 피한다. 작업중 소나기라도 만나면 신속히 끝내거나 중지한다. <사진5> 간판을 견인하기 위한 난간에서의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