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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3 18:35

(제28호)제 1회 캘리그라피 디자인전 지상중계

  • 2003-07-03 | 조회수 968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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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묵으로 한국적 디자인 표현
붓과 컴퓨터의 만남 ‘시도’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갤러리에서 모필 캘리그라피 디자인 문화를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우리의 모필문화 승화에 앞장서고 있는 캘리그라피 디자인 ‘필묵(www.philmuk.co.kr)’이 주축이 돼 붓과 먹을 이용한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 것.
‘제 1회 캘리그라피 디자인전’이라는 타이틀로 6월 7일부터 8일간 열린 이번 전시에는 한국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의 모임인 ‘필컴(筆com)’ 회원 중 3명의 캘리그라피스트와 49명의 디자이너가 참가, 필묵을 다양한 주제와 형태로 풀어냈다.
필묵 이상현 팀장은 “아직은 많은 대중들이 관심을 갖지 않은 가운데 문자와 이미지 표현에 있어 한국인의 감성을 대변할 수 있는 필묵의 우수성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동양적인 감성, 특히 한국의 미적 조형에 맞는 표현을 할 수 있고, 서구의 획일적이고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차별되는 요소를 지닌다는 특징 등으로 최근 들어 재조명되고 있는 ‘캘리그라피.’
이번 캘리그라피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 중 일부를 소개한다. 사인과 접목될 수 있는 다양한 모티브를 찾아볼 수 있을 듯싶다.

노현 박철원
글자 하나하나에 단어가 지닌 의미를 담아 낸 캘리그라피 작품. ‘기쁨’, ‘웃음’, ‘자유’ 등의 단어에는 각각의 단어가 지닌 의미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원은혜
캘리그라피디자인 회사 ‘필묵’의 이미지 포스터.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컨셉을 화면을 가득 채운 힘찬 묵(墨)의 형태와 검정색과 빨간색의 컬러 대비로 표현, ‘필묵’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화했다.

이주환
기존의 한국 픽토그램은 미국식 표준안을 채택해 만들어져 우리나라 고유의 정체성을 지니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착안, 작가 이주환씨는 한국적인 정서가 풍기는 우리나라만의 픽토그램을 탄생시켰다. 이씨는 “픽토그램과 캘리그라피를 결합시켰다고 해서 캘리그램이라 이름 붙였다”며 “이 픽토그램이 적용된다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한국’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권채
석양에서 태권무를 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캘리그라피를 이용,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미국과 한국에서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 작품으로 미국 뉴욕, 뉴저지, 보스턴에서 실용신안으로 등록돼 있다.

최진경
인디밴드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다양한 붓의 느낌을 접목시켜 제작한 콘서트 홍보물 시리즈.
각 밴드의 대표곡으로 전반적인 이미지를 설정하고, 그 노래에 부합하는 다양한 캘리그라피를 보여주고 있다.

김유신
‘캘리그라피가 디자인의 한 부분으로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 디자인의 발전을 도모 한다’는 의미를 새의 비상을 통해 형상화한 작품.

유제신
택견을 응용한 캐릭터. 캐릭터의 코믹한 이미지와 택견의 힘찬 느낌을 캘리그라피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강병인
헤어젤 제품의 광고 포스터. 어떤 상황에서도 하루 종일 머리스타일을 지켜주는 제품의 특징을 “바람맞아도 괜찮니”라는 헤드카피로 강조하고 광고의 핵심인 ‘바람’자를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처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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