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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1 17:30

(제34호) 진단/ 2003 코사인전

  • 2003-08-21 | 조회수 932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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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업체 다양화 위한 제도적 장치 필요
디자인분야 참여 유도… 행사 취지 살려야


한국국제광고물 및 기자재전으로 출발해 성장을 거듭해 온 한국 사인?디자인전(KOREA SIGN&DESIGN SHOW, 영문약칭 코사인전)이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올해는 11월 27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 본관 3층 대서양홀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코사인전은 1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전시품의 질적 성장 및 다양화, 참가업체?참관객의 증가, 우수 바이어 유치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몇 가지 문제점이 도출되면서 변화를 원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디지털 프린팅 관련 출품업체의 편중화 및 획일화 현상.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프린팅이 사인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것은 분명하지만 디지털 프린팅이 사인업계의 전부는 결코 아니다”며 “장비 및 공구, 디자인 업체 등 상대적으로 영세하거나 작은 업체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스템 수입원 및 제조원 뿐 아니라 유통업체까지 경쟁적으로 참가하면서 똑같은 장비가 각기 다른 부스에서 중복 전시되는 등 효율성과 다양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디자인?기획 부문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국사인?디자인전’이라는 행사명에서 드러나듯 디자인 관련분야는 전시회의 한 축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사시장으로의 편중현상 등으로 디자인 관련업체의 참여가 극히 저조해 ‘사인업계 전체를 조망하는 전시회’라는 행사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작년 전시회장을 찾았던 한 참관객은 “시스템업체 등 10개 업체가 전체 부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며 “부스가격을 낮추고 한 업체의 부스참가를 일정한 선까지 제한하는 쿼터제 도입 등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참가업체의 다양화를 유도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정은 기자


인터뷰 / 이성주 코엑스 전시 2팀 대리

“다양화?국제화에 초점”
차이나 파빌리온?4개 국어 홈페이지 구성
사인&디자인 라이브러리 등 디자인분야 강화


광고사인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코사인전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그간 국내 유일의 사인산업 전문전시회로서 업계의 정보와 기술교류, 마케팅 장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고 생각한다.
11회를 맞아 올해는 행사의 다양화와 국제화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전시회가 실사시장에 편중돼 다양하지 못하고 획일화됐다는 지적을 적극 수렴해 행사의 다변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코사인전에 참가하는 업체의 대부분이 실사산업 관련업체들이라는 점은 사인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디지털 프린팅’임을 반증한다. 전시회가 이런 변화의 패러다임을 담아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인산업이 실사시장에 국한된 것은 아닌 만큼 사인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신청한 실사관련 업체들이 작년에 비해 부스를 하향조정해 신청하고 있는 추세여서 시스템 업체들의 과열 참가경쟁은 지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을 종합부스로 묶어 ‘차이나 파빌리온’을 구성할 계획이며 디자인관련 업체의 참가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사인&디자인 라이브러리’를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 새롭게 구성, 아이템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 전시장을 행사장 중앙에 전면 배치해 디자인전의 의미를 부각시키고자 한다.
국제전시회로의 위상강화를 위해 작년에 이어 해외홍보에도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초부터 해외 사인관련 잡지에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이달 말에는 홍콩과 일본의 사인관련 전시회에, 내달 초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비스콤에 홍보부스를 마련, 해외 바이어 및 참관객 유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홈페이지(www.kosignshow.com)도 기존 한국어?영어에 중국어와 일어를 포함 4개 국어로 제작,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코사인전의 발전을 위한 제언
“행사명의 의미 담아내는 전시회 돼야”

- 김영배 김영배사인연구소장

한국사인?디자인전은 93년 우수광고물전을 모태로 태동, 한국국제광고물 및 기자재전으로 지속돼 오다가 지난 2001년 명칭을 ‘한국사인?디자인전’으로 변경했다.
주관사인 광고사업협회와 코엑스 측은 전시회의 환골탈태를 의미하며 바꾼 행사명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코사인전은 행사명의 취지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기자재전과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이 조화를 이룬 전시회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즉 각종 신제품과 신소재 등이 한데 어우러진 최신 정보가 교류하는 장인 동시에 좋은 사인작품, 사인디자인을 접할 수 있는 ‘디자인전’의 의미도 함께 부각돼야 한다. 이것이 행사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리면서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등한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사인?디자인전이라 하겠다.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은 광고물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임에도 업계 스스로가 이 상을 제대로 발전?육성 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호응하는 옥외광고대상으로 발전시켜 앞서 강조했듯이 단순한 기자재전이 아닌 질적으로 발전된 좋은 디자인과 작품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로 키워가야 할 것이다.
전시회의 질적 향상을 위한 세미나 등의 부대행사 강화에도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전시회로 평가되는 미국 ISA 국제사인엑스포의 경우,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세미나가 병행되고 있다. 학문적인 세미나 뿐 아니라 업체관계자들이 발제자로 나서는 제품 및 기술 세미나도 고려해 봄직하다.
결국 기자재전과 디자인전, 세미나가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조화를 이루는 전시회야말로 업계가 바라는 바람직한 전시회像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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