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간판 시공에서 가장 위험 체력소모 급증, 추락 위험 사후관리 철저해야 돌출 견인시 꼬리로프 이중, 사다리 관리도 단버클 사용, 볼트 짬핑 기술력 철저히
간판작업은 날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바람은 간판의 안전한 시공 및 관리, 유지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다. 특별한 안전관리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나 경험을 토대로 바람부는 날의 주의사항과 안전관리 요령을 정리해 본다.
■장마철 심한 바람에는 현장 시공을 일단 포기한다 시공은 날씨와 밀접한 관계에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날씨에 관계없이 시공을 강행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작업을 강행할 경우는 대부분 간판의 부피가 크지 않다. 큰 간판은 아예 포기하지만 작은 간판이나 쉽게 끝나리라 생각되는 작업은 그대로 진행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바람부는 날의 시공은 아주 위험하다. 간판은 면적에 비례해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견인할 때도 더 많은 힘이 들어가며 장비를 써도 조정하기가 힘들다. 바람은 간판시공 전과정에 걸쳐 가장 위험한 요소인데, 시공하기 전의 조립상태에서부터 시공이 끝난 이후의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필자 역시 그 많은 시공상황 중에서도 바람을 가장 두려워한다.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간판을 시공했을 때 위험했던 순간도 많았고 실패한 적도 많았다. 그래서 이제껏 경험을 토대로 바람불 때는 순순히 바람이 그치기를 기다리거나 다음으로 작업을 미루는 것이 모든 면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돌출간판 견인시 꼬리로프는 이중으로 만든다 간판을 견인할 때는 바람의 속도나 양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강한 바람으로 간판이 요동을 칠때 많은 피해가 일어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견인시 조정용으로 다는 꼬리로프를 중심을 잡을 수 있을 만큼 보강해 달아주는 것이 좋다. 꼬리로프를 이중으로 해야 하는 간판은 일반적인 전면간판보다는 회전할 위험이 있는 돌출간판이다. 아울러 강풍에 요동치는 간판의 꼬리로프는 초보자에게 맡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상황에 따라 초보자가 할 일과 기사가 할 일을 정확하게 나누는 것이다. 대개 현장 작업시는 책임자와 기사 2명이 보편화돼 있다. 초보자에게 꼬리로프를 맡길 경우 경험부족으로 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일반적인 작은 간판이라도 초보자에게는 꼬리조정에 대한 많은 주의 사항과 사고에 대비한 준비작업이 보강돼야 한다.
■바람이 세나 앞뒤가 트인 곳은 보강을 철저히 간판은 바람막이가 없으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영향을 받는다. 간판을 설치, 시공하다 보면 앞과 뒤가 열려져 있는 공간이나 위치에 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간판을 시공한 후에도 강풍이 부는 날이면 신경이 많이 쓰인다. 대개는 전면도 있지만 강풍에 제일 먼저 쓰러지는 간판의 대부분은 지주 전면간판이 많다. 따라서 간판은 시공도 잘 해야 하지만 시공후의 관리도 대단히 중요하다.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려면 보강이 잘 돼 있어야만 한다. 위의 상황처럼 앞뒤 공간이 트인 간판에는 필수적으로 보강작업을 해야하며, 이는 전문기술자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단버클의 사용을 적절히 한다 단버클은 안전을 위한 보강과 함께 예비용이다. 현장에 다니다 보면 간판을 시공한 곳에서 단버클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안전을 대비한 예비용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겐 보강에 역점을 두고 사용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대개 벽이 부실하여 볼트가 견고하지 않으면 안전을 위한 방법으로 단버클을 사용한다. 단버클의 가장 중요한 점은 고정하는 위치를 안전위치로 바꿔주는 역할과 함께 볼트 한 개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는 볼트 한 개의 증가지만 나머지 볼트보다 많은 힘을 발휘한다. 그것은 볼트의 위치가 상단에 있어 간판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때문이며 어떤 것은 2∼3개의 역할도 한다. 각 간판에는 볼트의 개수가 정해져 있다. 특히 돌출의 발통에는 특수한 경우 외에는 거의 기성화돼 있기 때문에 벽이 부실하여 개수를 늘리기에는 불합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때 단버클은 효과가 크다. 전면간판의 경우 앞으로 쏟아지거나 떨어지는 것을 잡아준다. 돌출은 추락하거나, 볼트가 뽑혀 빠지는 일차적인 위험을 막도록 상단에 견고하게 한다. 이 단버클은 지금까지 육중한 간판에서만 사용되고 있는데, 바람이 많은 지역이나 더 이상의 볼트를 심기 어려운 작업현장에서 위치와 안전을 위해 사용하는 현명함도 있어야겠다.
■볼트를 심는 짬핑 기술력을 철저히 익혀야 볼트는 일반적으로 설명이나 글로 배우기가 힘든 기술이다. 어떤 기사는 자신이 잘 하기 때문인지 짬핑을 기술이 아닌 것처럼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 기술로 시공된 간판이 추락하기도 하고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오랜 세월을 통해 다각도로 만들어진 기술력은 그 현장의 상황에 맞도록 각기 방법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어렵고 난이도가 있는 현장의 건물에서 안전한 방법의 짬핑을 하는 것을 보면 대개는 초보자들이 흉내낼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볼트 심는 기술은 현장의 사정이나 건물의 공법에 따라 수십 가지로 나뉘는데, 일반적인 짬핑 기술로도 안되는 현장도 있다. 간판이 추락하는 요인은 바람으로 볼트가 뽑히거나 안전한 방법으로 작업을 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다. 따라서 볼트를 심는 정확한 기술방법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사다리를 세워놓고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바람부는 날의 현장에서 사다리 작업을 하다보면 잠시 물건이나 준비 작업을 하기 위해 사다리를 펴놓고 자리를 떠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바람에 의해 사다리가 넘어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람부는 현장에서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하는 것은 사다리설치 작업이다. 사다리 위의 작업자를 위한 안전한 방법은 사다리를 지지하는 기사가 있으면 좋지만 없다면 좌우나 상하로 사다리가 안전하도록 각도에 유의해야 한다. 또 안전 시공을 위해선 공구의 정리정돈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기대놓은 사다리가 넘어가면 상황에 따라 근처 다른 행인들의 부상이나 물적 피해가 커지기도 한다. 대개는 짧은 시간대의 사다리를 관리하지 못해 일어나는 실수가 많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정리정돈을 하며 작업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작업과의 시간을 비교해보면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을뿐더러 현장이나 사무실의 상급자 작업성격에 따라 작업환경이 달라진다.
■바람 속의 로프작업 바람이 부는데도 로프작업을 해야 한다면 그 기사는 안전한 여건에서 로프를 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는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바람이 지속해서 불면 로프작업자는 평소 방식의 작업보다 시간과 체력이 소모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더한 경우는 자신이 타고 있는 로프가 바람에 의해 이리저리 날리기도 하고, 위로 올라오는 수도 있다. 그리고 로프가 위로 올라오며 엉키게 되면 풀며 내려오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특히 단독로프작업을 할 경우 실수로 위험에 빠지기도 하는데 역시 바람이 불 때는 작업을 중지하고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최고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질구레한 이유를 불문하고 장마철 비바람 속에서는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간판시공의 분위기가 우리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