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역에서 광고물 파손, 인사사고 속출 제작·관리업체들 빗발치는 간판 A/S 요청에 몸살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산과 울산지역의 피해는 가공할 정도다. 부산지역의 경우 특히 해안가 지역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에서 집계한 옥외광고물 피해 현황에 따르면 해운대구가 2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180건, 중구 170건, 사하구 120건 등으로 나타났다. 동구에서는 추락하는 간판에 맞아 3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사하구는 육교 현판 2건 파손 등 31건으로 주로 현수막의 피해가 많았다. 기장군의 경우는 건물 자체가 해일에 의해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 간판 등의 피해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상태.
때문에 부산지역 간판 제작업체 및 유지보수 업체들은 파손된 간판의 A/S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규물량 수주는 엄두도 못내는 형편으로 향후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 소규모 간판은 무료로 손봐주는 곳도 있다 한다. 이렇다 보니 상당수 업체가 프레임 등 부자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과 인접한 울산도 상황은 마찬가지. 광고사업협회 울산시지부가 비공식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해안가에 위치한 동구는 대략 1,200개의 간판이 추락하거나 파손됐고, 남구는 2,000여개가 파손됐다. 중구 및 북구는 현수막게시대의 피해가 심했는데 전체 현수막게시대 38개중 중구에서만 6개가 넘어졌고, 북구는 2개의 게시대 상판이 쓸려버렸다. 아울러 남구에서는 추락하는 간판에 행인이 맞아 사망하는 인명사고도 발생했다.
이두수 울산시지부장은 “사전에 회원들을 중심으로 광고물 점검 및 정비 등의 방재활동을 전개, 각 구별로 현수막 등을 사전에 철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워낙 강한 바람으로 무용지물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