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는 80개 정도의 옥외광고물이 피해를 보았으며 종류별로는 아치 1, 선전탑 2, 지주간판 6, 현수막게시대 7, 가로형 7, 돌출형 37, 벽보게시대 19, 야립 1개 등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광고물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부상 1건에 그쳤다. 제주도 광고물담당 공무원에 따르면 최대순간풍속 60m/sec의 바람이 불어 큰 피해가 예상됐으나 평상시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협회 제주도지부 구상호 사무국장은 “워낙 바람이 많은 지역이어서 평소 시공을 철저하게 한다”며 “시공시 타지역에 비해 볼트를 다량으로 박고 프레임 부분 등을 설치할 때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이 몰아치기 직전에 발족한 제주도지부 재난재해방재단의 역할이 컸는데 추석전 옥외광고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 피해를 크게 줄였고 피해발생 후에도 돌출, 지주간판 등 총 48개 옥외광고물을 철거·결박 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강원지역은 강릉·동해·삼척·정선·태백 5개 시군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침수로 피해를 당한 업체가 상당수에 달했다. 삼척의 경우 작년 루사로 인해 침수됐던 업체가 또다시 물에 잠기는 악순환을 겪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루사’ 때 경험이 있어 빠른 대응을 취해 기계 파손까지의 위험은 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작년 ‘루사’로 기계파손을 입었던 나래광고 이하진 대표는 “작년에는 허리까지 물이 차는 바람에 기계가 모두 망가졌다”며 “이번에는 새벽 3시부터 일어나 기계·재료를 옮겨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