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항, 경주 등 간판이 집중된 대도시지역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적지 않은 간판이 파손된 대구시에서는 다행히 광고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나 간판이 바람에 날려 건물 외벽과 유리창을 깨는 등의 대물파손은 몇 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포항 등 경북 도심지역도 대구와 마찬가지로 옥외광고물의 피해가 심각해 보수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관광홍보용 광고물이 많은 경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 19일 집계상황을 살펴보면 돌출 78, 지주 43, 옥상 3, 현수막게시대 9, 공공홍보용게시물 19기가 추락·파손됐다. 이는 경북지역 전체 피해량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공공 홍보용 게시물의 피해복구에만 약 5,000만원의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며 “다행스럽게도 태풍이 북상하기 전 현수막을 모두 철거해 현수막 게시대 파손으로 인한 약 2억원의 손실비용은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태풍에 파손된 간판은 주로 노후된 것들로 파악되면서 협회와 행정기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기회에 보수가 필요한 광고물에 대해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앞으로 또다시 다가올 자연재해에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