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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5 16:50

(제38호) 태풍-경남 / 강풍 앞에서는 옥상빌보드도 ‘종잇장’

  • 2003-09-25 | 조회수 1,08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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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된 간판의 60%는 날아갔을 것” 추측도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침수, 건물파손, 정전사태,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간판추락으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다.
특히 떨어진 간판에 의한 차량 및 기물파손 사례가 빈번했다.

돌출간판, 가로형간판, 입간판 등이 마치 종잇장처럼 강풍에 휩쓸려 자체 파손된 간판은 일일이 집계하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옥외광고물 피해를 취합하고 혀변가와 도심 등이 쓰레기더미로 변한 곳이 많아 정확한 집계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옥상 빌보드, 지주간판 등 대형광고물도 순간최대풍속 초속 50m이상의 강풍 앞에서는 견딜 도리가 없었다. 마산시 산호동 구가야백화점 건물 옥상위의 대형 빌보드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 흉물스럽게 변했다.
지주간판 등이 기둥째 뽑히고 현수막 게시대가 쓰러지기도 했다.
의령은 16일 현재 지주간판 2개, 현수막 게시대 3개가 무너졌으며 거창에서도 현수막 게시대가 다수 파손됐다.

다만 마산, 진주는 태풍 상륙 전 현수막을 철거하는 등 사전조치를 취해 현수막게시대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태풍이 지나간 후 협회를 비롯해 담당 공무원들이 철거 및 복구 작업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진해시 도시과 황점분씨는 “공무원 전원이 현장에 출동해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떨어진 간판을 철거하고 위태롭게 매달린 간판을 재정비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업체의 모델하우스나 공사현장의 펜스 파손도 심해 업체별로 평균 10억~20억원 가량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방신문이 전하기도 했다.

황도석 거제지회장은 “거제 신현원을 비롯해 도심지 상가 등에 부착된 크고작은 간판, 표지판이 떨어져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조정철 통영지회장은 “가로형 간판이 바람에 싹쓸이되다시피 해 허가된 간판의 60% 가량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간판에 의한 인명사고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돌출간판, 가로형간판, 옥상간판 할 것 없이 전방위적으로 간판이 파손된 가운데 그나마 이에 따른 인명피해사고는 많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다행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정성곤 경남지부장은 “광고물사고로 접수된 사례의 대부분이 간판이 떨어지면서 차량을 덮치거나 건물 유리, 외벽 등을 파손한 경우”라며 “광고물제작업자 종합보험에 가입된 경우는 보험처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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