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간판 교체가 내년도에 전체 계열사 및 해외사업장으로까지 본격 확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양판대리점을 제외한 삼성 계열사의 사인물은 입체 성형사인 및 스틸 등 고급스런 소재 및 자재를 도입해 고급화 바람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물량면에서 큰 폭의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경우 전국 대리점의 간판이 기존 소재인 플렉스를 유지하며 화면 교체에 그쳐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다. 이마저 시행시기가 늦춰져 이달 15일경부터 본격 간판 교체작업이 진행돼 11월 말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반면 50%의 간판 교체 진행률을 보이고 있는 삼성화재를 필두로 금융권 등 삼성 전 계열사가 사인물 예산이 확보되는 내년도에 본격적인 교체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화재 및 삼성전자의 수원사업장에서 외부사인물에 대한 교체가 진행중으로 물량면에서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실속있는 물량이란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기존 삼성전자 대리점 간판의 화면 교체비용이 m당 2만~3만원이라면 교체 사인물은 m당 30만~40만원선으로 10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는 것. 이들 회사는 올 연말까지 1차로 외부 사인물 교체를 끝내고 내년도에 2차로 내부 사인물 등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 등의 사인물 교체를 담당하고 있는 제일기획 관계자는 “각 계열사마다 예산계획을 세워 진행하며 본격적인 진행은 내년에 할 예정으로 금융권에서는 삼성화재를, 삼성전자의 경우는 수원사업장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까지는 각 사 홍보담당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삼성 해외사업부의 사인물이 교체되며 또 사명 변경이 추진되는 삼성전기, 제일모직 등에서도 간판 교체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교체되는 삼성 사인물은 전체적으로 자재 및 제작 공정의 고급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점두사인 및 돌출, 지주사인의 경우 간판 전체는 스테인리스 구조로 3회에 걸친 고광택 도장 및 2회에 걸친 투명 도장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타원형 마크의 경우 입체감있는 폴리카보네이트로, 글자 마크는 아크릴 계통이 사용된다. 또 채널은 유백색 아크릴을 삽입해 입체문자를 표현하고 그 위에 변색시트를 적용해 주간에는 삼성 블루, 야간엔 백색으로 표현되도록 했다.
아울러 돌출 및 점두 간판의 양끝 홈 부분에는 간접조명형태의 백색 콜드캐소드를 적용한다. 내부조명은 32W 형광등이 적용되고, 삼성그레이로 명명한 신색상을 개발해 적용한다. 한편 삼성의 사인물 교체와 관련, 협력 제작사의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차에 걸친 테스트를 거쳐 삼성의 협력사 10곳 중 5곳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