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택시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K사가 최근 자사가 대행하고 있는 택시 외부에 “광고주를 월 5만원에 모십니다”라는 자사광고를 붙이는 등 파격 유치전을 벌여 관련 업계가 시끄럽다. 관련 업계에서는 K사가 광고단가로 제시한 월 5만원도 덤핑 수준의 초저가로 놀라운데, 또 이례적으로 광고 유치전을 펼쳐 타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K사는 서울지역 40여대 택시 외부에 이같은 파격 광고를 표시해 광고주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K사가 광고비를 완전 오픈한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자칫 택시광고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걱정한다. 실제로 K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책정하고 있는 광고단가는 7만원선. 매체사용료가 2만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광고비 5만원은 오히려 밑지는 장사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택시광고에 대한 광고주 선호도가 낮고 파이가 적은 만큼 과열경쟁은 곧 공멸이 되기 쉽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K사 대표는 “타업체의 ‘시장 물흐리기’라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침체에 빠진 택시광고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홍보전략의 하나”라고 밝혔다. K사 대표는 또 “택시광고를 유사 교통매체인 버스광고의 1/10 가격 수준으로 집행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자연스럽게 매체집행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타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 “월 5만원으로는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며 “이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