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 마케팅 치열, 업체간 코마케팅도 전개 채널사인조명 LED로 전환 추세, 커버소재 시장도 활기
채널사인 시장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입체형 사인에 대한 수요가 이미 3~4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가운데 올 들어 부쩍 채널사인에 대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채널사인을 구성하는 각 소재 및 자재 업체들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불을 뿜고 있다. 신제품 개발과 출시가 잇따르고 있고 이미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또 제품 관련성이 높은 업체들간의 공동마케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단순 평면형의 판류형 플렉스 사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식상함과 함께 도시미관을 고려해 입체형 사인을 권장하는 행정당국의 정책적 유도 등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번 정부가 옥외광고물등관리법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가로형 간판은 1층에만 허용하고, 2층부터 7층까지(종전 3층)까지는 채널문자형 광고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한데서 보듯 당국의 방침도 채널문자 중시여서 향후 채널형 사인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채널사인 시장에서 특히 주목되는 변화는 조명부분. 기존에는 채널사인 조명으로 네온 등이 많이 사용됐으나 근래 들어 콜드캐소드와 LED조명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특히 LED 채용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채널사인용 LED는 고휘도 제품으로 긴 수명과 저전력,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 강한 내구성 등의 장점이 부각돼 대기업 CI와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LED 소자를 제작, 판매하는 기업들도 마케팅 활동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LED모듈 조명분야의 선두업체인 아토는 지난 2002년부터 ‘모듈LED’에 이은 ‘F-LED시리즈’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시장셰어를 넓히고 있다. 램프 및 안정기 전문 제조사인 대한트랜스는 올 2월 LED모듈 제품인 ‘S-LED’를 출시하며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든 뒤 후발주자로서 실적을 쌓기 위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빛을 확산시키는 커버의 소재도 다양화되고 있다. 채널 커버 소재로는 아크릴과 PC(폴리카보네이트)가 일반적이다.
최근 남양통상은 ‘LED 전용 아크릴’을 선보이며 채널사인 붐에 합류하고 있다. 독일 롬(Rohm)사의 ‘플렉시글라스 트루 LED’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것으로 색상은 흰색, 파랑, 노랑, 빨강, 녹색 등 5가지가 구비돼 있다. 캐스팅 공법으로 기존 아크릴에 비해 빛 투과율이 30% 이상 높고 빛발산이 우수하며 소재에 투과된 색상이 균일한 장점이 있다. 또한 LED조명과 같은 빛 파장 범위에 맞출 수 있어 원색 그대로 투과되는 특징이 있다. 이들 아토, 대한트랜스, 남양통상 3사는 특히 샘플 제공 등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LED조명의 조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샘플을 마케팅에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기존 채널사인 시장에서 주·야간 변색효과를 내는 소재 제조업체들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명을 끈 주간에는 채널 고유색을 발하다가 야간에는 채널 고유색이 사라지고 조명 색상이 표출되는 특성의 소재들로 3M의 듀플렉스와 아또피나코리아의 알투그라스 컬러앤화이트, 서울채널의 카멜레온, 듀오그라스 제품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 2~3년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꾸준히 시장셰어를 넓혀가는 추세다. 최근에 대기업 및 금융권 등지에서 채널사인으로 전환하면서 야간에도 광고효과가 높은 변색소재 제품을 채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국민은행, 삼성화재, 아디다스, 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아자동차 등에서 채택했다. 채널프레임 분야에서도 제작을 간편하게 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 3~4년 전에 소개된 알루미늄 채널 시장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채널은 갤브 스틸과 스테인리스 스틸 채널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녹이 슬지 않고 무게가 가벼운게 장점이다. 또 도색하지 않은 자연발색 상태로도 어느 곳에나 잘 어울려 제작 공정을 단축하는 효과를 발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빛글, 오투오 등이 반조립식의 알루미늄 채널을 판매 중이다.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반조립식 용접을 하지 않는 간편함 등 제작 공정이 단순해 생산성이 높고 인건비 등의 비용절감을 할 수 있어 채널사인 시장에서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