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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2 15:30

(제45호) 2004년 옥외광고산업 분야별 전망

  • 2004-01-02 | 조회수 864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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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저점 지나 상승국면 예상
2004년 갑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는 제2의 IMF로까지 일컬어지며 옥외광고업계도 유례없는 불황을 겪었다. 국내 광고경기는 2003년 3분기를 기점으로 바닥권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되며 4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주요 이슈는 이동통신의 번호이동성 등으로 인한 마케팅 노력 증가, 올림픽 관련 프로젝트 집행, 총선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호재 속에서 올해는 불황의 긴 터널 끝을 통과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올해의 업계 전망을 분야별로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 실사(디지털 프린팅)
시장은 지속성장, 과당경쟁으로 수익률은 악화 전망

솔벤트시스템 활성화로 시장 본격화
올 한해는 솔벤트시장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의 국내 솔벤트시장은 시장이 미처 성숙하기도 전에 급속한 시장팽창이 진행된 ‘기형적인 구조’였던 것이 사실. 솔벤트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관심만큼 매출이 일지 않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잠재수요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시장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아이 김진수 차장은 “해상도, 출력속도, 가격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이 시장에 대거 출시되면서 실제보다 부풀려 있던 솔벤트시장이 안정화, 본격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력업체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중대형 솔벤트장비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수성·오잉 잉크젯 플로터에 대한 관심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수성?오일장비에 관심을 갖는 나염 현수막업자, 프레임 제작업체, 일반 간판업체들이 상당수이기 때문.
이에 따라 실사시스템 업계는 기존의 수성?오일장비 시장이 꾸준히 지속되는 가운데 솔벤트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시장파이가 커지는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밖에 UV경화 평판플로터, 텍스타일 프린터 등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 증폭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과당경쟁으로 수익률은 시장 확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경쟁구도 다각화·격화로 고전 예상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업체난립, 과당경쟁 등으로 인한 수익구조 악화 등이 계속되면서 실사출력 업계의 올해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그나마 수익성이 나은 편이었던 대형출력 시장의 경쟁구도도 올해부터는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출력업체 경쟁이 가속화되자 중대형 솔벤트장비 등 경쟁력있는 기계 도입을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선 업체들이 상당수다. 이에 따라 대형고가 장비를 일찍이 도입한 몇몇 업체들이 주도하는 대형출력시장의 경쟁이 올해부터는 본격화할 전망이다.
과당경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수막 등 생활형 광고물 출력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나염 등 수작업으로 현수막을 제작하는 업체들이 대거 수성 및 오일장비 쪽으로 눈을 돌려 실사시장에 속속 가세하고 있기 때문.
시장의 기대물량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그나마 업계에 위안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번호이동성에 따른 이동통신업체들의 대대적인 광고 교체가 업계의 특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 4월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광고물량 증가 등 반짝 특수도 기대된다. 또 브랜드경쟁 가속화로 인한 아파트?모델하우스 물량증가, 포토시장 등 실사접목 사례가 여러 분야로 파급되고 있어 시장파이는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은 기자

· 제작(사인)
소폭상승 예상-제로섬 게임 여전할 것
기업형간판 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생활형은 \'어려움\' 계속
사인물 제작업계 역시 올해는 경기가 점차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지만 성장률은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업계의 고질적인 과당경쟁에 의한 수익성 악화 양상이 지속돼 제로섬 게임이 여전할 것이란 지적이다.
다산SP 차상운 이사는 “작년 대비 5~10%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성장은 하되 성장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의존형 제작업계는 올해 이동통신의 번호이동성제도 등으로 인한 호재 및 대기업 10여 군데, 은행권 2곳 등 기업 입찰이 지난해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교적 낙관적인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액도 연간 300억~400억원 선 정도로 대기업 이외 중견기업 등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생활형간판 제작업계는 마진율 없는 생계유지형의 영업형태가 지속돼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의존형 간판제작 업체들의 경우 올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난해 극심한 불황의 여파로 업계 전반에 걸쳐 생존을 위한 다각도의 자구노력들이 올해 대부분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형 업체의 10~20%정도가 인원정리 및 하도급 전문, 철물일, 디자인 전문화 등 조직은 줄이면서 자구책 모색 차원에서 실속있는 대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진율이 거의 없는 기업입찰 등을 외면하는 등 실익을 추구하려는 모습들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
아울러 사인물을 포함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구분이 모호해지며 인테리어 차원을 넘어선 스페이스 디자인으로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창희 기자


· 매체(옥외광고 대행)
국제적 이벤트 집중되는 ‘짝수해’… 기대감 고조
“4월 총선 끝나봐야 경기전망 윤곽 드러날 것” 신중론도
2004년 옥외광고 대행시장에 대한 전망을 종합해보면 지난해 광고경기가 이미 바닥을 쳤다는 판단아래, 전체 광고시장이 살아나면서 옥외대행 분야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특히 전통적으로 짝수해에 광고경기가 활성화돼 왔다는 점, 내수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이같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또 낙관론을 펴는 쪽에서는 1월부터 도입되는 번호이동성제도에 따른 이동통신사간 경쟁 요인과 아테네 올림픽, 은행권의 방카슈랑스 등이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
인풍 김동식 이사는 “개인적으로 광고경기가 이미 바닥을 쳤다는 생각이다. ASI(광고실사지수)를 봐도 지난해 4/4분기부터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낙관론을 폈다.
김 이사는 또 “제일기획, LG애드 등 주요 종합대행사의 옥외분야 예산을 보면 대략적인 윤곽이 잡히지 않겠느냐”며 “소폭이긴 하지만 지난해보다 인상된 것으로 안다”고 호전 전망을 뒷받침했다.
욱일기획 전홍섭 전무는 “010통합서비스 등 호재가 많아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옥외쪽으로 광고예산을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올해 광고시장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총 광고비는 지난해보다 5.8%~9.5% 늘어난 6조6,000억~7조1,277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나 전체 광고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긍정적 관측에 비해 전체 광고시장의 성장분이 그대로 옥외분야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며 낙관론은 섣부른 예측이란 주장도 있다. 또 옥외매체 집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수경기 회복도 희망적이지만은 않다는 것. 비관적 입장에 서는 사람들은 이런 이유로 옥외광고 분야의 매출이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전홍 이용기 전무는 “내수경기가 어려워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며 “하지만 옥외 대행사간 경쟁심화로 경영환경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미디어 이재선 부장도 “특별히 옥외광고 분야가 성장할만한 이벤트나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며 “(옥외분야 전체 매출도) 지난해 수준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예측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올 4월에 총선이 치러지는 만큼, 총선 이후에나 전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전광협회 이명환 전무는 “내년 총선후 정치적 안정이 선행돼야 내수경기가 호전되고, 옥외광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욱일기획 전홍섭 전무도 “광고 예산이 대부분 상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4월 총선이 중요한 변수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총선 판도에 따라 옥외분야 성장분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 유통(소재·자재)
올 회복국면 15~30% 성장세 예상
아크릴 LED 콜드캐소드 호조, 플렉스 현상유지
광고 소재 및 자재 유통분야는 장기화된 경기침체가 바닥을 통과했다고 보며 올 1/4분기 이후 다소 경기가 나아지리란 전망이다.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소재 및 자재업계는 특히 매출에 대한 수금이 안 돼 더 힘든 한 해였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신소재 등 독자적 제품을 구비하거나 자본력이 있는 업체는 오히려 매출증가 등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재유통상 J사는 올해 광고소재 및 자재 유통분야의 성장률을 15~30%라고 점쳤다. 국내 내수의 체감경기는 나쁘지만 수출호조 및 총선 등의 영향으로 특수가 있으리란 예측이다.
각 소재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아크릴의 경우 용도의 다양화로 지난해 대비 10% 정도의 수요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업계는 밝혔다. 도광판용 아크릴은 계속 그 수요가 증가하는 양상으로 국내에 3개의 제조회사가 설립돼 가동되고 중국에 진출업체 도광판용 원자재 생산업체(미쯔비시레인온 등)의 생산시설 증대 등 물량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돼 당분간 계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플렉스는 PVC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지 않는 이상 올해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플렉스를 이용한 실사출력 간판의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과년도 대비 수요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폴리카보네이트나 아크릴을 이용한 성형간판 등 다른 소재를 이용한 간판 제작이 그 수요중 일부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자재는 올해부터 바뀌는 제도로 인해 수요량을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단, 형광등을 이용한 간판의 수요는 줄고 있는 추세이며 환경부담금 적용으로 인한 단가 인상도 불투명한 시장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채널사인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여겨지며 이들 사인물의 광원으로 LED와 콜드캐소드, 판타커버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업 CI등에 콜드캐소드의 활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고용 점착필름의 수요는 작년 대비 현상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POP부문은 계속적인 관심도의 증가로 수요량이 대폭 늘 것으로 예견된다. 경기 변화에 덜 민감하고, 불황일수록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해 어필하는 광고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체 광고자재의 증가에 비례, 기타 부자재의 수요량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안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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