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어 마케팅으로 효과 ‘톡톡’… 모델 경쟁도 볼거리 신제품 휴대폰 출시경쟁에 홍보전 치열
애니콜과 싸이언의 광고전쟁이 옥외광고 분야에서도 뜨겁다. 번호이동성 제도 실시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요즘 들어 이른바 ‘폰카’의 화소 경쟁이 불붙고 MP3등 고기능 휴대폰 출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의 광고전이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 무엇보다 신제품 휴대폰의 주요 마케팅 대상이 젊은층이라는 점에서 TV광고 못지않게 옥외광고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물론 대학가 등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에어리어(Area)’에 위치한 옥외매체가 주목받는 것은 당연.
■사례 하나, 신촌 오거리 옥상 빌보드
올해 초 신촌 오거리 그랜드백화점 옥상에 새로 설치된 빌보드에 삼성전자의 애니콜 광고가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지난 5월 바로 맞은편 옥상빌보드에 LG전자의 싸이언 광고가 들어가면서 이곳은 양사 휴대폰의 광고 격전지로 떠올랐다. 싸이언 빌보드 자리에는 애초 세계적 휴대폰 브랜드인 노키아 광고가 있었지만, 노키아측이 국내 시장에서 별반 재미를 보지 못해서인지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아 싸이언의 신촌 입성이 가능했다. LG측 관계자는 “사이트가 좋아서 들어간 것이지, 애니콜을 의식해서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노키아 빌보드 사이트는 신촌이라는 특수성 외에 워낙 주목도와 노출도가 높아 많은 광고주들이 탐을 내던 자리였다는 게 옥외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
■사례 둘, 강남역과 코엑스몰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강남역 지하상가에 기둥광고 매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애니콜 광고를 내보내면서,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했다. 기둥을 타고 줄줄이 늘어선 애니콜 광고화면에 한번쯤은 시선을 고정시킬 수밖에 없다. ‘애니콜 존’이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는 지난 5월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코엑스 개관 4주년 기념 페스티벌의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이 기간동안 코엑스몰에 싸이언의 새 모델과 신제품 휴대폰을 십분 홍보했다. LG전자측은 이번 프로모션 행사를 스폰서하면서 원빈 등 새 모델과 200만 화소 카메라폰 등 신제품 홍보에 톡톡한 효과를 봤다는 평가.
■모델 경쟁도 볼거리 포인트
애니콜과 싸이언이 벌이는 광고전에 있어서 모델 경쟁도 재밌는 관심 포인트다. 애니콜은 남자 모델을 최근 이서진에서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권상우로 교체하고, 광고화면도 전면 교체했다. 얼짱, 몸짱 배우인 권상우와 이효리를 콤비로 내세워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 싸이언도 최근 장동건에 이어 ‘꽃미남’ 계보를 잇는 배우 원빈을 남자 모델로, ‘파충류 소녀’ 김 디에나를 여자 모델로 선택했다. 또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인기가 급상승중인 가수 테이도 새 모델로 기용. 신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톱모델을 전면에 부각시켜 광고효과를 높이겠다는 것.
■공통점은 에어리어&에이지 마케팅
신촌 오거리와 강남역, 그리고 코엑스몰에서 펼쳐진 애니콜과 싸이언의 옥외광고 사례에서 공통점은 에어리어 마케팅이다. 이곳은 모두 젊은층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그만큼 고기능 휴대폰에 대한 홍보전에 적합한 사이트다. 그런 점에서 양사는 공히 에어리어 및 에이지 마케팅 측면에서 집행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옥외광고 캠페인에서 에어리어와 이를 통한 에이지 마케팅 사례는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같은 마케팅 패턴은 타깃층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다는 점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