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5.01.05 11:42

<69호>2005년 옥외광고산업 분야별 전망

  • 2005-01-05 | 조회수 890 Copy Link
  • 890
    0
< 2005년 옥외광고산업 분야별 전망 >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IMF보다 더하다는 경제한파 속에서 옥외광고업계도 예외없는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왔다. 각 기관들이 쏟아내는 올 한해 경기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우리 업계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옥외광고인들은 지난해의 어두운 그림자를 훨훨 털어내고 ‘닭의 해’에는 새벽을 힘차게 알리는 수탉처럼 재도약의 날갯짓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업계는 일단 GS그룹 특수, 은행권 특수, 사인 트렌드의 입체화 바람 등으로 새해 벽두를 기대감 속에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한 입장에서 한해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한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업계의 올 한해를 분야별로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닭의 해’ 기대감 크지만 불황탈출까지는 힘겨운 날갯짓 예상…

<매체(옥외광고대행)>
불경기 속 매체별 양극화 심화… 타깃 매체 여전히 강세
GS그룹 마케팅에 특수 기대… 다국적 옥외대행사 행보에도 ‘촉각’

광고전문가들의 2005년도 전망은 광고산업의 저 성장세와 타깃 미디어 선호로 압축되고 있다. 옥외광고 시장도 결국 전체 광고시장과 함께 갈 수밖에 없는 만큼, 불경기 속에 매체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한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역시 국내 광고경기와 직결되는 내수경기 진작이 관건이다.

▲비관적 전망이 우세= 내수경기 침체에 국제적 이벤트 등 특별한 호재가 없다는 점에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잘해봐야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견해가 높다. 올해 경기에 대한 각종 수치도 비관적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한 대행사 관계자는 “올해 이동통신 3사의 총 마케팅비는 대략 20~30% 줄어들 전망이다. 당연히 옥외광고비도 감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옥외광고 쪽에 큰 이슈가 될 만한 게 없다는 사실도 비관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다른 대행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옥외 쪽에 KTX나 아일랜드 쉘터처럼 굵직한 매체가 생겨 시장의 파이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그만한 이슈가 전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광고경기는 결국 내수 시장과 떼놓을 수 없는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호재는 없나= 업계에서는 GS그룹의 마케팅 특수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4월쯤 CI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는 GS그룹은 그룹사 총 마케팅 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업계의 큰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GS그룹이 올 한해 업계의 큰 화두인 것은 맞지만, 전국에 3,000여 개가 넘는 주유소를 보유한 만큼 옥외광고에 대해 느끼는 매력은 크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펴고 있다. 그룹 이미지 광고 등 GS그룹 광고가 TV 등 4대 매체 위주로 집중될 것이란 것.

이런 이유에서 업계에서는 옥외광고 쪽에 보다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매체력 및 ‘페이퍼-웍’ 등을 강화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시작되는 DMB사업과 2차 방카슈랑스 등도 상당 부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매체별 양극화 심화= 광고예산이 줄어들수록 광고주들의 선호 매체에 대한 집중도는 커지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는 매체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립하면 경부고속도로 신갈IC 이북, 빌보드하면 강남대로, 지하철하면 2호선 등 대표매체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극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전망.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매체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 질 것이다. 역시 대표 매체에 대한 선호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이 한정되다보면 자연스레 양극화가 심화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단기집행 가능매체에 대한 선호도도 상승할 전망이다. 매체 집행의 유연성과 효율성이 특히 강조되는 한해가 되리란 견해가 높다.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광고주는 단기 매체 위주로 전략을 짜기를 원한다. 이런 점에서 교통광고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버스의 강세는 올해도 지속되리란 전망. 하지만 ‘빛좋은 개살구’라는 오명을 어떻게 벗느냐는 관련 업계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다. 이밖에 코엑스몰, 스페이스9 등 복합 쇼핑몰을 통한 에어리어 마케팅 강화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예상되는 변화들= 우선 다국적 옥외대행사들의 국내 옥외광고 시장을 향한 러브콜이 업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국내 옥외대행사들도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선 한층 발전적인 변화를 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


이미 JC데코는 버스 중앙차로 아일랜드 쉘터로 지난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인천 국제공항에 지분 참여 형식으로 발을 들여 놓은 클리어채널도 최근 서울사무소를 1년 반 만에 다시 오픈하고,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조사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올 한해는 다국적 매체사들의 움직임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매체사들과의 한판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 매체사들의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

이와 함께, 몇몇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전문 미디어렙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견해가 높다. 버스광고가 그랬듯이 미디어들이 복잡해질수록, 전문 미디어렙의 필요성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


시장의 네트워킹을 요구하는 광고주의 니즈가 존재하는 만큼, 전문 미디어렙이 여러 분야에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전광판, 지하철PDP 등 좀처럼 기를 펴치 못하고 있는 영상광고의 네트워킹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민영 기자>


<제작(사인)>
“어려운 경기상황 통해 입체형 간판시장 성숙해진다”
GS그룹, 합병되는 은행권 물량이 올해 최대 이슈

지난해 하반기 간판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입체형으로 급진전 되면서 올 한해는 입체형 간판의 성숙기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IMF이후 급격히 늘어난 간판제작사의 수가 현재 2만 여개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플렉스 간판은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더 이상 마진을 보장 받을 수 없는 시장이 돼버린지 오래다. 플렉스 간판에 사용되는 플렉스 소재의 소비도 지난해 중순경 정체에서 하반기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서울시의 ‘종로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펼쳐지고 있는 종로일대의 판류형 간판을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하는 정비사업이 전국 각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거리환경으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간판 정비사업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자부 외에도 문화관광부 등 타 부처의 움직임도 입체형 간판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입체형 간판 트렌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 제작업체 관계자는 “물론 관에서 주도하는 것은 문제와 한계가 있지만, 간판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플렉스 간판에서 입체형 간판으로의 변화는 바람직한 현상이고 앞으로 빠르게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어려운 경기상황과 맞물려 플렉스 간판을 만들던 제작사의 수는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입체형 간판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플렉스 간판의 비중이 감소하긴 하겠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큰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고급스러운 광고효과는 입체형 간판으로, 저렴하고 효율적인 광고효과는 플렉스 간판으로 간판의 종류가 세분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의 간판제작 물량 또한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LG그룹으로부터 분가한 GS그룹 물량은 물론 외국계 은행들과 국내 은행들의 합병으로 교체되는 물량들이 올해 간판제작 물량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시작돼 12월까지 간판교체 계획을 잡고 있는 LG칼텍스정유 및 LG25의 물량은 국내 최대물량으로, 이미 제작업체를 대부분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해당 물량이 어떻게 쪼개질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계 은행으로 바뀌는 한국씨티은행(구 한미은행)과 앞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제일은행의 간판 교체물량, 몇 년 전부터 나돌던 외환은행 간판 교체설 등 은행권의 잇따른 간판교체가 예상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

한 중견 제작업체 관계자는 “올해 이슈가 되고 있는 GS그룹과 은행권의 간판 교체 물량이 업계의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준비된 업체들에게는 지속되는 경기불황의 탈출구가 돼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재인 기자>


<디지털프린팅(시스템)>
피에조방식 수성안료장비 판매 ‘정점’, 잉크시장경쟁 ‘스타트’
솔벤트시장은 소폭성장 예상… UV경화 프린터시장 본격개화

올 한해 실사업계는 지난해 활황을 맞은 피에조방식 수성안료장비시장을 잇는 연장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한해 거센 바람몰이를 했던 JV4, 하이파이젯프로2, RJ-8000(8100포함) 등 이른바 ‘빅3’을 중심으로 한 피에조방식의 수성안료시장이 올해도 여전히 실사업계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열렸던 코사인전만 봐도 여러 신장비가 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들 장비를 주축으로 한 수성안료장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판매율 또한 높았다.

허재 마카스 부장은 “노바장비가 수성안료장비로 대체되고 있고 기존에 피에조방식의 수성안료장비를 한 두대 보유한 업체들이 추가로 더 장비를 들여놓는 경우가 많다”면서 “새로운 흐름을 창출해 낼 이렇다할 대체장비가 없는 상황에서 피에조방식의 수성안료장비 판매는 올해도 꾸준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성안료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코사인전을 기점으로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이른바 ‘현수막 열전사기’에 대한 시장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판단, 이를 새로운 니치마켓으로 보고 마케팅을 본격화하려는 업체들이 상당수이기 때문.

홍재기 코스테크 부장은 “기존 안료장비에 대해 식상함을 갖고 있거나 시장을 앞서가려는 소비자들이 열전사기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 출시초기인 만큼 기능적인 면을 보완하고 제품 안정성을 확실하게 확보한 업체가 시장을 선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점화된 수성안료잉크를 둘러싼 업체간 쟁탈전은 올 한해 최대의 빅 매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잉크공급권을 손에 쥐고 가겠다는 장비공급업체와 장비마진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잉크를 통해 수혈하겠다는 대리점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리필잉크업체들도 자체 사후관리능력, 벌크잉크시스템을 확보하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치운 레드자이언트 과장은 “올해는 수성안료장비시장이 정점에 달하고 이와 맞물려 소비재인 잉크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장비공급원이 무기로 앞세운 벌크시스템과 사후관리능력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 우리 회사의 경우 이 부분의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상당히 위축됐었던 솔벤트장비시장은 올해엔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워낙 저조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한 관련업체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면서 “지난해 코사인전을 기점으로 매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올해는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솔벤트장비를 주력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은 지난해의 부진을 씻기 위한 자구책으로 장비 및 잉크가격 부담을 대폭 낮춘 장비로 침체기에 빠진 시장의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차량광고, POP·디스플레이 관련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적합한 고해상도, 중소형 장비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이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파이를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솔벤트 소재의 경우 간판 트렌드의 탈플렉스화가 진전되면서 플렉스 소재의 판매는 줄고 대신 버스외부광고시장의 활황과 맞물려 차량래핑용 점착시트를 중심으로 한 솔벤트전용 소재의 개발 및 판매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솔벤트장비의 활용영역이 아웃도어에서 인도어로 확장되면서 고밀도 플렉스 등 근거리 출력전용 솔벤트 소재의 시장접목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 한해 눈여겨 볼 실사업계의 중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는 UV경화 평판프린터의 시장접목 부분이다. 이미 여러 업체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부각시킨 UV경화 평판프린터로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몇몇 실사출력업체들이 장비를 도입하면서 시장이 물꼬를 튼 상황.

조윤식 일리정공 부장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UV경화 평판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인업계에서 어떻게 꽃을 피울지는 지켜볼 일”이라면서 “장비를 구입한 선도업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UV경화 평판프린터시장은 고가의 장비 및 잉크가격과 시장성을 갖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이라는 숙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시장 성공안착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정은 기자>


<디지털프린팅(출력)>
제살깎기식 출혈경쟁 심화… 경기불황 맞물려 잿빛전망 쏟아져
빈익빈 부익부 현상 여전… 사업 다각화·차별화 몸부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출력업계의 전망은 올해도 밝지 않다.

출력업계는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업체난립, 그리고 제살깎기식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구조 악화가 계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

특히 대형출력시장이나 중소형출력시장이나 할 것 없이 출혈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어 업계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현수막출력의 경우는 이미 바닥을 친지 오래고 그나마 마진율이 괜찮았던 하이엔드그래픽, 대형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호시절이 옛 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 규모 있는 출력업체에 일이 몰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나마 고정거래처를 확보한 영업력 있는 업체나 퀄리티 위주의 출력물 제작에 주력해 온 업체들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황석상 아트매니아 사장은 “출력업계의 단가경쟁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대로 가다간 업계 전체가 공멸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면서 “업체들의 자정노력이 없는 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출력물량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한숨을 더하는 요소다. 정지훈 화인데코 과장은 “시장에 나오는 출력물량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단가는 내려가고 업체는 많이 생기고 전체적으로 일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보니 갈수록 체감지수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살아남기 위한 출력업체들의 몸부림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신장비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업체들도 여전할 것이다. 또 건축·인테리어 시장, 포토시장 등 니치마켓을 만들어가는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출력시장의 영역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남언 비쥬얼아이 부장은 “가격경쟁이 아닌 차별화·다각화·고급화 전략으로 마인드를 변화시킨다면 어려운 상황이지만 분명히 시장은 있고,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경쟁력 있는 업체는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업체는 도태되는 시장재편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



<소재·자재·유통>
입체형 소·자재로의 품목 다변화 본격화될 듯
춘추전국시대 예고, 입체형 신(新)·구(舊) 소재 대거 시장진입 노려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한해는 기존 플렉스 간판관련 소·자재를 유통하는 대부분의 자재 유통업체들이 입체형 간판관련 소·자재로 유통품목을 다변화하려는 체질개선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소·자재 유통시장에서 경기불황으로 시작된 과당경쟁은 이미 많은 업체들의 도산과 업종변경을 유발시켰다. 또한 업계 전체적으로는 불량제품을 유통시킨 결과로 고급간판에서 플렉스 간판의 외면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자재 유통업체들은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초점을 맞춰 플렉스 간판용 소·자재 유통 일변도였던 것에서 경쟁력 있는 입체형 소자재로의 품목 다변화 추구 등 체질개선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자재상 사장은 “대형유통업체들이 플렉스 간판에 사용되는 소재들을 낮은 가격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를) 버티지 못하는 자재상들이 채널사인쪽으로 체질개선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변화의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더 이상 마진이 남지 않는 플렉스 간판용 소자재에서 탈피해 입체형 간판 제작에 필요한 소자재로 품목을 다변화하는 업체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자재상들은 채널간판의 커버로 사용되는 아크릴 및 PC를 가공할 수 있는 조각기 구입도 준비하고 있어 아크릴과 PC소재와 함께 조각기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의 흐름이 입체형 추세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입체형 간판에 사용되는 아이템들도 다양하게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첫 포문을 연 LG화학은 5가지 광고물 관련 새로운 아이템과 기존 품목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가지고 영업을 시작했고, 3M 역시 신중하게 간판에 사용되는 아이템과 관련해 종합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입체형 간판에 사용되는 아이템들은 종합솔루션 시스템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3M의 한 관계자는 “입체형 간판의 추세에 맞춰 따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쓰여 더욱 빛을 발하는 입체형 소재들이 종합솔루션 형태로 제작업체들에게 제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종합솔루션 공급은 LED채널사인 제작사와 소재 제조사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차세대 광원으로 꼽히는 LED를 사용한 채널사인의 가격은 네온을 사용한 채널사인 가격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간연사(간판을 연구하는 사람들)와 싸인피아 등이 LED채널사인 완제품을 내놓고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치열한 가격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볍고 견고한 알루미늄 채널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알루미늄 채널사인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입체형 간판의 트렌드에 맞춰 과거에 나왔던 입체형 소재와 새롭게 나오는 소재들이 대거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은 상황이어서 올 한해는 검증과정을 거치는 시기이며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엘이디·조명>
정부 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저전력·고효율 조명시장 확대
채널사인 증가로 LED 사용 대폭 증가

올해 옥외광고 조명시장은 정부의 고유가시대를 대비한 에너지절약 정책과 함께 입체형 채널사인을 권장하는 추세와 맞물려 고효율의 광원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채널사인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채널사인용으로 콜드캐소드와 LED의 활용폭이 커질 전망.

또한 정부의 40w 형광램프의 사용을 금지토록하는 조치로 32w의 삼파장 형광램프의 사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고, 기존 네온사인이 주를 이뤘던 야간 옥외조명 시장은 네온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고 높은 조도를 나타내는 콜트캐소드 사용이 늘면서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입체형 채널사인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여 채널사인 조명시장의 물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널사인에 네온과 비교해 조도가 높은 콜드캐소드의 사용이 늘고 있어 올해도 그 증가폭은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사인이 입체화되는 추세에 맞춰 저전력, 고효율의 LED(발광다이오드)가 채널사인의 내부조명용으로 채택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야간경관 조명으로도 활용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싸인피아 김진환 사장은 “작년이 LED의 태동기였다면 올해는 도약기라고 볼 수 있다. 경기하강으로 소비심리가 얼어있지만 올해는 꾸준한 제품개발로 단가가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 사인용 LED시장이 50% 안팎의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트피아 황동경 실장은 “올해는 건물외벽이나 바닥 전체에 다량의 LED를 사용하는 현장이 늘어나고 LED 기구 형태의 다양화 추세가 가속화돼 사인과 조명이 합쳐지는 시기가 될 것이며, 네온은 자체 시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고, EL 및 광섬유 등 다양한 광원의 사용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빛글 박시진 사장은 “올해는 채널시장이 30%정도 성장하면서 LED가 크게 부각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LED 상용화가 본격화돼 네온과 콜드캐소드 시장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외부전극형광램프(EEFL)는 수명이 길고 관경이 슬림한 특징으로 광고용 라이트 패널 광원으로 활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방수 등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내부에서 외부 사인용으로의 확대도 기대된다.
<이진성 기자>


<피오피·디스플레이>
불경기일수록 빛을 발하는 POP분야 성장 기대
원자재가·인건비 상승으로 영세업체 줄도산 우려도

올해도 국내경기가 하강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적은 예산으로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매체인 POP 분야는 나름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불경기일수록 소비자의 구매가 신중해지는 점을 감안할 때, 판매효과를 높이는 효과적인 광고전략으로서 상품구매현장에서 실시하는 POP 광고는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POP 제작물량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

하지만 전문성보다는 저가 가격경쟁만을 부추기는 업계의 고질병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빛좋은 개살구’가 되리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무엇보다 올해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원자재가 상승과 인건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업체들간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이유로 중국으로 진출하는 국내 POP 제작업체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POP 부문에서 대형업체가 큰 호황을 누리는데 반해 영세한 업체들의 경영이 힘들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제품력과 기술력의 차별화 등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생존하기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불경기로 인해 삼성, LG 등 대형 업체들마저도 POP 등 광고 활성화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며 올 상반기까지는 침체가 불가피해 문닫는 소규모 업체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올해 국내 POP 시장의 예상되는 변화로는 LG, 삼성 등 대형업체들의 POP 광고물들이 단순히 문구만를 활용하던 정보전달 방식에서 이제는 조잡스러움을 탈피해 매장 전체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한 ‘디스플레이’면을 강화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IT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인터렉티브 POP 광고물들의 활용이 점점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진성 기자>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