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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8 16:34

<제56호> 커뮤니티 탐방 - 다음카페 ‘간판미학’

  • 2004-07-08 | 조회수 925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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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디자이너 모여라~”

이젠 간판도 디자인 시대… 전문성 부각시켜야


간판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인터넷 사인디자인 카페 간판미학(www.cafe. daum.net/signdesign)이 사인디자이너들의 요람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인물 개조를 통해 도심의 외관을 환골탈태시킬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추진, 신도시 신축건물에 대한 아름다운 간판 설치계획, 대학들의 관련학과 개설 붐 등 사인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고 사인디자이너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간판미학이 사인디자이너를 꿈꾸는 지망생이나 초보자들을 사인디자인의 세계로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 커뮤니티는 3년 전에 개설, 그동안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었지만 올 3월 들어서부터 왕성한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시기적으로 사인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한데다 운영자의 의욕과 노력이 보태져 온라인과 오프라인 할 것 없이 많은 사인디자이너들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600여명에 그쳤던 회원이 지금은 1,700여명으로 3배 가깝게 증가했다.

간판미학이 대규모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간사모(간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다른 점은 회원 대다수가 20~30대 젊은층으로 초보 사인디자이너이거나 사인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
운영자 조윤철(닉네임 꼽빼기)씨는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사인디자이너란 명함을 내밀면 다들 생소해했지만 지금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 사인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사인디자이너의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간판미학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간판미학 게시판은 초보방, 고수방 등 이용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춰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분류했고, 사인디자이너의 필수도구인 일러스트쿡과 코렐드로우 강좌도 개설했다. 그런가 하면 월급과 수입 공개방을 개설해 사인디자이너의 적정임금에 대한 도움말도 얻을 수 있게 꾸며졌다.

간판미학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사인관련 커뮤니티로는 최초로 세미나를 열어 참석한 사인디자이너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간판미학은 앞으로도 전문 사인디자이너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디자인공모전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검증된 자료의 업데이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씨는 “지금까지 사인디자이너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카페로 자리매김하는데 치중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사인디자인에 관한 전문성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개편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재인 기자


<미니 인터뷰>-‘간판미학’ 운영자 조현철 (닉네임 꼽빼기) 씨
사인디자이너는 ‘종합기획자’

-전문카페 운영자로서 사인디자인을 정의한다면.

▲사인디자이너는 사인플래너가 돼야 한다. 사인물을 제작하기 전 시물레이션을 통해 방향을 제시해줌으로써 클라이언트를 설득할 수 있는 역할을 말한다. 일부 사인디자이너들은 클라이언트의 요구대로 충실히 맞춰주는 편집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사인디자이너는 제작·시공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커리어가 올라가고 최종적으로 종합기획자로서의 사인플래너가 될 수 있다.

-앞으로의 사인디자인은?

▲지금은 간판을 바라보는 대중의 안목과 간판 디자인의 수준이 함께 높아지고 있는 사인디자인의 변혁기다. 따라서 사인디자인 업체가 난립하고 디자인 개념이 서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유입될 것이다. 하지만 2~3년이 지나면 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다. 사인디지이너에게도 일정 정도 이상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 간판미학의 메리트는?

▲사인디자인이라는 전문성을 가진 커뮤니티로서 사인디자이너들이 관련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과 이런 정보의 공유를 통해 좀 더 심도있는 사인작업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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