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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6 10:52

<76호>특별기획 / 청계천 프로젝트를 돌아본다 (2)-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자체진단(제작·시공자 / 권영철 동대문구 지회장)

  • 2005-04-26 | 조회수 928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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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특별기획 / 청계천 프로젝트를 돌아본다 (2)-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자체진단

<제작·시공자 / 권영철 동대문구 지회장>
“계획·설계 단계에 보다 신중했어야”

최근 입체형 간판으로의 변화 바람이 거센 가운데 참여업체의 입장에서는 이번 청계천 프로젝트가 입체형간판에 대한 제작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또한 청계천과 같은 대형 사업을 업계가 공동사업으로 함께 추진해 봄으로써 향후 이와 비슷한 사업을 대비하는데 상당한 경험이 쌓였다고 본다.

이번 청계천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점은 향후 이같은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면 계획·설계 부문의 비중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 청계천 프로젝트의 경우 업주를 상대로 한 공청회, 동의서 받는 것, 구체적인 디자인 매뉴얼 작업 등 제작하기 전단계 부분에 대한 충분한 준비과정이 미흡해 전체적으로 프로젝트 수행과 결과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동의서 부분만 보자면 처음 업주를 상대로 동의를 받기가 힘겨웠는데 구체적인 디자인 작업을 마친 샘플을 다른 업주들에게 보여주자 반응이 상당히 좋아졌고 동의도 훨씬 빨리 받을 수 있었다. 이를 보더라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업주들과의 공청회를 좀더 지속적으로 추진했거나 동의서를 받을때 구체적인 디자인 작업까지 마친 상태에서 샘플을 갖고 설득에 나섰더라면 보다 효과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참여업체 대부분은 최종 간판 디자인 작업을 직접 하지 않고 여타 디자인 연구소에 개당 20만원에 맡겼다. 참여업체 종사자 대부분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인데 가장 중요한 디자인 작업을 교수나 디자인 업체에 맡긴 것은 우리 수준을 스스로 낮게 인정한 꼴이 된 것같아 이 점이 못내 아쉽다. 차라리 디자인 회사에 맡기지 않고 서울시지부에서 디자인 교육을 1주일 정도만 따로 시키는 등의 다른 방법을 찾았더라면 이보다 훨씬 좋은 성과물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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