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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6 10:45

<76호>특별기획 / 청계천 프로젝트를 돌아본다 (2)-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자체진단(사업주체 /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이병석 도심계획팀장)

  • 2005-04-26 | 조회수 959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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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청계천 프로젝트를 돌아본다 (2)-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자체진단

“성공한 프로젝트” 평가 속 “아쉬움 남는다” 지적도

공공분야의 대규모 간파정비 사업인 ‘청계천 프로젝트’를 점검해보는 두 번째 순서로 이번 호에서는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거나 관련된 관계자들이 이번 사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를 점검해본다. 그

동안 청계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단기간 사업임에도 비교적 무난하게 추진되고 결과도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뤄 왔다.

특히 서울시 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시도와 각 기초 시군구에서 거리환경 개선이나 도시미관 개선, 재래시장 지원 등 목적은 다르지만 일정 구역을 정해 간판을 일제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적으로 참고하고 검토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해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는 관 주도 사업으로 전개됨으로써 간판문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디자인의 다양성과 독창성이 상대적으로 경시되고 점포주들의 자발적 참여가 부족해 간판에 업종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하는 등 아쉬움도 컸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 유사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사업 참가자들이 직접 털어놓는 평가와 문제 제기를 인터뷰와 기고로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사업주체 /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이병석 도심계획팀장>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

-이번 사업이 갖는 의미를 어떻게 보나.
▲청계천만 열어놓는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니다. 주변 가로환경도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청계천로 주변 건물들이 대부분 노후화되고, 간판들도 난립해 시가 나서서라도 손을 대지 않을 수 없었다. 시 주도로 단기간에 진행된 사업임에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청계천 프로젝트가 다른 자치단체에 하나의 모델을 제공한 셈이다.

-채널사인과 LED를 전면적으로 도입했는데.
▲기존 플렉스 위주의 간판들이 가로환경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관 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물론 간판의 재활용 측면과 경제성 등도 감안해 결정했다.
간판교체의 편이성도 그렇고,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다른 가로에도 채널사인과 LED도입이 확산되길 바란다.

-결과물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하고 싶다. 단기간에 사업을 끝마치기 위해 서두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문제점을 안고 가지는 않으려고 했다. 결과물을 보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또 문의를 해오는 것을 보면 그런대로 봐줄만하다는 것 아닌가.

-한편에선 획일화를 지적하고 있는데.
▲일정 부분 그런 지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획일화를 말하기에 앞서 현재의 간판문화 수준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플렉스 위주의 간판 설치는 획일화가 아닌가. 물론 원칙적으로 간판문화 개선에 제작업계와 점포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죽하면 시에서 비용을 전액 대주면서까지 간판정비에 나섰겠는가.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청계천로 주변 건물들이 대부분 노후해 간판을 말끔히 달았는데도 표시가 잘 나지 않았다. 또한 몇몇 점포주들이 사업에 불참해 전체 간판을 다 교체하지 못한 것도 못내 아쉽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라도 이들 점포에 대한 정비를 다시 추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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