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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2 09:47

<75호>사인디자인 교육현장을 가다 - 근로복지공단 안산재활훈련원

  • 2005-04-12 | 조회수 910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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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디자인 교육현장을 가다 - 근로복지공단 안산재활훈련원>
산재 극복하고 옥외광고인으로서 제2인생 준비하는 요람
1년간의 체계적인 수업으로 매년 30여명 숙련가 배출

예기치 않은 산업재해를 당해 한때 인생의 고비에 봉착했던 이들이 다시 사회 속으로 당당히 복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곳이 있다. 근로복지공단 안산재활훈련원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는 특별히 광고디자인을 배우면서 앞으로 옥외광고인으로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재활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예비광고인들이 있다.

1985년 설립돼 93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된 안산재활훈련원은 광고디자인과, 의상디자인과, 금속공예과, 사진과, 전자출판과 등 5개과의 다양한 전공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산재장애인들로 하여금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산재장애를 극복, 당당히 전문기능인으로써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업재활훈련 전문기관이다.

광고디자인과 송흥기 학과장은 “광고디자인과는 지난 98년 처음 신설돼 2000년부터 지금까지 약 100명의 훈련생이 수료했고 이들 중 약 80%가 옥외광고분야로 진출했다”며 “매년 30여명이 옥외광고 분야에 당당히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디자인과는 현재 21명의 훈련생과 2명의 담당 선생님들이 하나가 돼 서로 의지하고 도우면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중이다.

학과 수업은 무엇보다 옥외광고분야와 전혀 무관했던 이들을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꼼꼼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년 동안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이론부터 실기까지 총 4단계로 구성돼 이뤄진다.

먼저 훈련생들은 1단계에서 색채학, 광고디자인, 도장기술, 도학(도면작성) 등 기본적인 이론수업을 받고, 기본실기로 레터링(옥외광고물 제작을 위한 문자디자인), 건축도장, 네온기초 등을 익히게 된다.

다음 2단계에선 전공실기로 일러스트레이터와 단선글자 밴딩 및 가스주입 등 네온수업을 받고, 2~3단계에서는 전공실기로 포토샵과 광고물 제작, 출력을 위한 ?익스프레스 수업을 받는다. 3단계에선 응용실기로 광고디자인 시안제작을 위한 코렐드로우 수업과 실사현수막 제작, 그리고 프로그램 사용법을 통한 사인디자인 및 커팅, 복선글자 및 아트네온 제작을 하게 된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광고도장기능사 자격증 실기대비를 위한 광고도장과 맥애드맨을 활용한 사인디자인 및 커팅, 그리고 간판과 대형실사현수막 등 각종 사인물들을 실제 제작하면서 수업을 실습위주로 진행한다.

광고디자인과는 특히 앞으로는 갈수록 옥외광고 분야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무엇보다 디자인 수업에 역점을 두면서 훈련생들의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흥기 학과장은 “옥외광고업도 무한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어 가격경쟁으로는 절대 안된다”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길은 오로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길 밖에 없다고 훈련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98년 재활훈련원에 광고디자인과가 생기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한 길만을 걸어 온 송 학과장은 “산재장애인들은 육체적인 장애보다 정신적인 장애로 인한 고통이 더 크다. 여기서 1년 동안 생활하고 나서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해 다시 사회인으로서 떳떳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광고디자인과에서는 네온수업을 맡아줄 강사가 없어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 송 학과장은 “네온수업을 맡아줄 수 있는 강사를 빨리 구하는 게 현재 가장 급선무”라며 이곳과 같은 교육기관에 대한 옥외광고업계 차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의:031)4008-226(교무실)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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