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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2 16:26

<91호> SP투데이 창간3주년 기념 특별좌담 - LED&조명

  • 2005-12-22 | 조회수 901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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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창간3주년 기념 특별좌담 - LED&조명


 


선의의 경쟁 펼치며 저변확대 위해 머리 맞댈 시점 


 


“아무나 뛰어들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는 시장”


“영역 구분 갈수록 모호, 시장의 룰 정립에 함께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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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가나다순)


김종석 (공인전자 대표)


손경진 (DR네트웍스 대표)


이송근 (LED애드 이사)


전휘중 (베스트LED 이사)


천옥연 (싸인닉스 대표)





사회


최병렬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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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창간 3주년을 맞아 SP투데이는 지난호에 이어 옥외광고업계의 현 좌표와 함께 주요 현안을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연속좌담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좌담은 조명업계 순서입니다. 특히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가 옥외광고 조명의 새로운 기폭제로 부상함에 따라, 이 기회를 빌어 이에 대한 논의를 집중해보고자 여러분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현재 옥외광고 업계에서 LED조명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한 느낌입니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LED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LED에 대한 시장검증이 덜 이루어진 가운데, 경쟁이 치열해지며 이런저런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LED에 대한 전망에 다소의 환상이 있지 않나 하는 느낌도 여전하구요. 그래서 먼저 현재의 시장상황을 짚어보면서, 업계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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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근= LED가 가까운 미래에 조명시장을 주도하리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분명 커져가고 있는데, 그 확산속도가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시장이 양극화 되어가는 모습도 보이구요. 업계 구석구석까지 대중화되어  피부로 절감하는 상태까지 가려면 조금은 더 기다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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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옥연= 아파트 건설분야나 경관 조명쪽의 파이가 더욱 커지는 느낌입니다. 그것을 걱정스럽게 말하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량을 일반 조명업계에서 가져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사인업계가 원청을 맡지 못하고, 두단계 세단계의 하도급 물량을 받다보니 마진이 아주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사인업계가 신뢰를 아직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이유가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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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휘중= 사인업계가 좀더 경쟁력 확보에 치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도 아파트 건설 물량을 많이 맡아 하지만, 종종 아쉬움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아파트 건설 분야의 채널문자는 대형화되어 있어, 빛각이 좁은 LED로는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고휘도가 좀 더 요구되구요. 하지만 지금까지 사인업계는 이에 대한 순발력, 대응력이 다소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희 경우도 좀 더 나은 제품을 확보하면, 기존 제품의 사장까지 감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사인은 복잡하고 경우의 수도 많죠. 하지만 사인은 맞춤이 되어야만 합니다. 유저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려면, 경쟁력 있는 제품군  보유가 절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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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인테리어가 간판을 잠식하듯, 경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조명업계와 사인업계에도 이러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비단 건설쪽만의 이야기입니까?


▲천옥연= 공공부문이라든지 쇼핑쪽에도 그런 경향이 나타납니다. 조명업계에서 경관조명을 수주하며 사인을 턴키로 확보하는 경우죠.


▲이송근= 이 대목에서 청계천이나 종로 시범사업이 업계에 미친 명암을 한 번 짚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당시 마진의 극대화를 위해 모듈을 제대로 안넣거나, 방수처리를 안하는 등의 사례가 왕왕 있었는데, 그 후유증이 최근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입장에선, 사인업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된 계기가 된 거죠. 사실 시장을 먼저 선점한 것도 조명업계입니다. 사인업계에서 채널에 필요한 모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나중이죠. 그 과정에서 값이 싼 대신 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제품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시장이 흐려지게 된 것이구요.


▲사회자= LED시장을 말할 때 중국산 제품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에 따른 여러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중국산이 도대체 얼마나 되며, 그것이 끼친 시장왜곡이 어느 정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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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진= 중국산이 참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이 꼭 저가, 저품질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유독 유리나라에 들어오는 것만 저가가 많은 것이죠. 김치도 그렇지 않습니까? 중국에서 일본으로 들어가는 김치에서는 기생충알이 나오지 않잖아요.


▲전휘중= 한국사람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대만의 LED 기술은 아주 뛰어납니다. 시간이 지나며 약간의 휘도는 떨어지지만, 6만시간 정도 품질이 지속되는 제품이 많습니다. 그 기술이 중국에 넘어가는 건데 좋은 업체, 좋은 품질의 제품도 많죠. 하지만 그러한 ‘중국산’을 사오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 건너가서 저가로 만들어오는 ‘중국산’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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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저희는 현재 풀컬러 신기술 LED로 시장에 뛰어든 단계인데 신호등이나 경관조명, 사인 등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창기에 중국산도 많이 시험해봤구요. 하지만 그다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제의 초점은 다른데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 실사프린터도 예전엔 중국산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실사프린터 분야에서 중국산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잖아요. 마찬가지로 LED분야에서도 제품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퀄리티에 대한 수요자의 눈높이가 올라가면 자연스레 소멸될 문제라 봅니다. 소신과 양심을 갖고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회자= LED의 잠재력이 무궁하지만, 유통구조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연결통로가 뚜렷하지 않은, 이러한 상황에서 공인전자 김사장님께서는 어떻게 시장진입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시장 경험담을 좀 전해주시죠.


▲김종석= 아이템이 일반적이 아닌데다가 가격이 고가여서, 시장의 납득을 구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사인으로 반경을 넓히며 새로운 고민을 안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원래 경관조명을 먼저 시작했는데, 사실 경관이든 사인이든 그 구분이 지금은 모호합니다. 예전엔 ‘등’ 자체만 해도 두 쪽이 다 틀렸는데, 지금은 사인이나 조명이나 동일하잖아요. 경관조명 분야에서 LED는 확실한 장점을 갖습니다. 기존의 경관조명에서 연출할 수 없는 빛깔이라든지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사인분야에서는 설득이 미흡합니다. 한마디로 LED만의 강한 임팩트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것을 보여주고 입증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거죠. 예를 들어 얼마전 역삼동에서 콜드캐소드의 화려한 조명을 봤는데, LED가 과연 그만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가? 기존의 제품에 대항하거나 넘어서는 새로운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데 항상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송근= 콜드캐소드와 LED가 생존을 위한 제로섬게임을 펼치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한쪽이 커지면 다른쪽도 시장이 커지게 되죠. 콜드캐소드가 확실한 장점이 있지만 작은 채널에선 사용이 어렵잖아요. 하지만 LED는 가능합니다. 오히려 .LED가 영역을 잠식해가는 것은 네온이 되겠죠.


▲사회자= LED가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가격문제가 확산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실상이 어떻습니까?


▲천옥연= 콜드캐소드에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배에 가깝죠. 물론 몇 폭선으로 깔 것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아직은 고가에 속합니다. 특히 중국산 LED까지 비교한다면, 아직 국내업체의 LED는 전반적으로 협공의 상태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죠.


▲전휘중= 중국산과는 단품의 경우 차이가 있지만, 일정 면적을 놓고 구성하면 차이가 현격하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고품질 중저가를 향한 진전이 좀 더 이뤄지면, 대중화를 가로막는 가격장벽은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사회자= 옥외광고 LED 사인시장이 더욱 발전하려면, 일선 업계의 식견을 넓힐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생활형 간판에서 LED가 좀 더 폭넓게 사용되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닐까요?


▲이송근= 영세 간판업체들의 경우, LED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는 곳이 50%가 넘습니다. LED 취급과 시공에 대해 좀 더 많이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 이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업계가 아직 나설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SP투데이라도 나서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LED 누구나 할 수 있다!’ ‘날 따라 해봐요 이렇게’ 시리즈 식으로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손경진= 실제로 간판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이 LED를 어렵게 생각합니다. “전압도 낮고 간단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아직은 많이 낮선가 봐요. 시장이 커지려면, 좀 더 확산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동으로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가전제품 매뉴얼처럼 만들어 무상 배포하는 거죠.


▲천옥연= 제품을 구매하는 사장님들께 여러번 강조합니다. “LED는 DC제품이기에, AC에 꽂으면 안됩니다”라구요. 하지만 채널을 시공하며 사장님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작업자가 제품을 태워버린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참 난감하죠. 다 배상해줄 수도 없는 문제니까요.


▲사회자=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LED는 쳐다보지도 않게 되는 것이죠. 아까 어느분께서도 말씀 도중 언급하셨는데, 개별업체 차원에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다면 업계 공동으로 저변을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 특허와 관련된 문제나, 시장질서 확립 등 많은 과제도 사실 공동으로 힘을 합하면 좀 더 도움이 될 텐데 말입니다.


▲전휘중= 보다 좋은 제품을 내놓기 위한 경쟁이나 시장에서의 생존 문제는 공동으로 해결할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의 시장 파이를 키우는데는 공동으로 노력할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같습니다.


▲이송근= 단지 친목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며,   선의의 경쟁속에서 협력해가며, 공동의 노력을 펼칠 부분에 대해서는 힘을 같이 모으는 모임의 형태라면 꼭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자리가 그런 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손경진= 제품을 팔면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닙니다. 간판을 올리며 수시로 전화가 오기도 하니까요. 아무리 설명해줘도 현장에서는 참 어려운가 봅니다. 만약 뜻을 가진 업계에서 협의체를 만든다면, 대중화 교육을 우선 펼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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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오늘 많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직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시리라 생각되지만, 기회가 닿는대로 이런 만남의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짧은 가운데서도 업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것을 실마리로 풀어나가다 보면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SP투데이도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리=유성욱 편집장)





다음호에는 간판·제작·시공 분야 좌담내용이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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