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는 지하철광고판매의 최고가 입찰제 도입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지난 19일 서울메트로에 제출했다.
광고주협회가 이같은 건의문을 제출한 것은 최근 서울메트로가 조만간 있을 예정인 지하철 3호선 사업자 선정에서 최고가 입찰제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최고가 입찰제는 혼탁한 옥외광고시장을 만들어 광고소비자인 광고주로부터 신뢰를 잃어 궁극적으로 공급자의 이익까지 저해하는 광고시장에 맞지 않는 제도”라며 최고가 입찰제 도입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최고가 입찰제는 과도한 광고요금 책정, 비효율적인 광고물량 허용, 일관성 없는 광고판매 정책, 사업자의 광고관리 모니터링 서비스 회피 등으로 광고주의 신뢰를 잃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업자의 진입을 막아 효율적인 광고집행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신뢰를 잃어 공급자, 사업자, 광고주 모두의 이익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최고가 입찰제는 불투명한 거래 관행이 재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입찰 납입금은 고정된데 비해 유동적인 광고판매량, 사업지역에 따라 과도하거나 과소한 수익 등으로 사업자의 경영상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어 “최고가 입찰제 도입에 앞서 광고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고주협회 관계자는 “미디어렙 방식이 도입된지 1년 남짓한 시점에서 시장혼탁과 침체를 유발하고 시장을 퇴보시키는 비합리적인 제도를 다시 도입하려는 것은 바람직하다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건의문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