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을 도시에 접목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로 태어나기 위한 시도가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영국, 일본 등 디자인 선진국들의 지역도시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적극적으로 추진,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 잡은 곳이 많다.
영국 런던의 브리스톨(Bristol)은 1996년부터 ‘이해하기 쉬운 브리스톨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데 도시의 로고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서체, 색상 등을 통일시켜 적용함으로써 도시의 독자적인 색깔과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사인시스템, 명쾌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 돌아다니기 편한 도시, 일관성 있는 정보 등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는 1988년부터 ‘후쿠오카 경관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건축물, 옥외광고물 등의 공공시설물을 규제하는 ‘도시경관조례’와 ‘옥외광고물조례’, 도시 전체를 디자인하는 ‘특별도시디자인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깨끗하면서도 도시미관을 살리는 데 역점을 뒀다.
한편, 우리나라도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도시들마다 공공디자인을 도시 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4년 완공된 부산의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는 40계단 주변 497m 도로에 1950~60년대 부산의 분위기에 맞도록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한국전쟁 당시 상황과 피란민의 애환 및 향수를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는 ‘광복로 시범가로 조성사업’을 통해 패션 쇼핑의 중심지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광복로 750여m 거리의 간판들을 정비하고 쌈지공원 등 시민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성남시의 통합 가로환경 구축, 목포시의 해안선 야간 경관조명 디자인 개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통합사인시스템 표준화 등 지자체들의 공공디자인 추진이 활성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