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사회 실현을 목표로 정부가 LED 위주로만 정책 및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어 타 광원업계에 먹구름이 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체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2003년부터 ‘LED반도체조명산업 발전전략’을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펼치면서 지난해 ‘LED조명 15/30 보급프로젝트’를 마련, 병행 추진하고 있고 국제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ED표준화작업도 본격 착수하는 등 LED정책 전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LED업계만 특수를 누리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네온 및 콜드캐소드, 형광등, CCFL·EEFL 등 타 조명업체들의 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아직까지 LED 이외의 타 조명업체들이 대거 LED시장으로 진출을 선언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미래의 조명시장을 이끌 LED분야로 신규 진입하려는 업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LED로 완전하게 대체될 수 없는 고유의 시장영역이 있으므로 현 사업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겠다는 업체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테크자인라이트패널의 강신철 상무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LED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현재 조명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LED이므로 앞으로는 CCFL·EEFL 대신 LED라이트패널 제작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준비단계를 거쳐 내년 본격적인 LED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CFL과 EEFL 광원도 고유의 활용영역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축소는 되겠지만 완전히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콜드캐소드 업체 관계자는 “정책 영향도 중요하지만 향후 조명시장을 이끌어나갈 광원은 LED이므로 최근 LED로 사업노선을 변경했다”며 “콜드캐소드는 이익이 창출되는 단계까지만 이어나갈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사업을 접어야 하는 시점이 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다른 콜드캐소드 업체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 지금의 사업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며 오히려 LED에 대적할 수 있는 콜드캐소드 제품을 개발해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완전 대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형광등의 경우는 타격을 더 받지 않을까.
형광등업계 관계자는 “백열전구도 형광등이 개발된 후 바로 사라질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까지 존속해 왔다”며 “형광등도 앞으로 정부정책의 영향을 받겠지만 소규모의 시장이라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LED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따로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강력한 LED정책을 펴고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전개한다면 LED로의 사업전환을 모색하는 타 광원업체들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