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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0 17:27

<제124호> “획일적인 간판 정비 옳지 않은 일”

  • 2007-05-10 | 조회수 913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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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장… 향후 공공사업 방향 주목


 


 


수도 서울의 도시경관 정책을 총괄하게 된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이 요즘 전국적으로 진행중인 간판정비 공공사업의 방향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밝혔다.

권 본부장은 최근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걷고싶은 거리 및 간판정비 사업의 대부분이 통일된 규격의 표준화된 디자인에 의해 획일적인 간판으로 교체돼 왔고 이것이 정비사업인 양 잘못 인식되고 있다”면서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간판은 사회문화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국민들의 기질적인 요인까지도 감안해 접근해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라면서 “획일화된 간판 정비는 전체주의적인 방식이므로 개인적 욕구와 전체주의 시각을 함께 아우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아울러 시의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인 간판정비 사업을 벌일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떤 특정 공간을 개발하는데 치우치기보다는 공공디자인이 어디에나 편재(遍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로 대규모 정비사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권 본부장은 그러나 간판 정비를 본부의 우선적인 추진사업의 하나로 들고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간판들부터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향후 서울시의 경관 및 디자인분야 업무를 총괄한다는 측면에서 이같은 그의 시각은 서울의 간판관련 정책이 크게 바뀔 것임을 예고해 주는 것으로서 주목된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전담할 기구로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신설, 공모를 통해 권 본부장을 영입했다.




본부는 앞으로 도시경관, 야간경관, 건축디자인, 산업 및 패션디자인 등 도시디자인 분야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며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과 광고물 및 간판 정비사업도 관장한다.

권 본부장은 서울대 미술대 학장으로 있으면서 중앙일보에 선진국의 수준높은 디자인 사례들을 곁들인 ‘공공디자인 산책’ 칼럼을 연재, 간판과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을 크게 전환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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