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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9 14:04

<제126호> ‘백페인트글라스 간판’ 소비자 선호도 급증

  • 2007-06-19 | 조회수 1,67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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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택·다양한 컬러 표현으로 고급스런 간판 연출


 


 


거리가 유리의 투명함에 물들고 있다. 유리를 이용한 간판, 즉 백페인트글라스 간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 불과 2~3년 전 거리에 등장, 생소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던 백페인트글라스 간판이 이제는 하나의 간판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백페인트글라스란 유리 후면에 색상을 입히고 열처리를 통해 색상을 유리에 밀착시킨 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일명 ‘착색유리’라고 불리고 있다.

이 소재는 유리 특유의 광택으로 깔끔하면서 산뜻한 느낌과 동시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간판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이 소재를 활용하면 원색부터 파스텔까지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해 주변의 간판과의 차별화는 물론 간판에 컬러포인트를 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주간에는 태양, 야간에는 조명을 통해 뛰어난 광택감과 매끈한 재질감을 선사해 고급스럽고 산뜻한 간판의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것도 이 소재만이 갖는 또 하나의 특징으로 높은 선호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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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페인트글라스는 인테리어에 주로 활용되던 소재로 최근들어 건물외장재나 간판의 소재로 많이 적용되고 있다.


 


 


백페인트글라스 간판 제작의뢰 증가

업계는 제작방법 몰라 난감 표색


 


#1. 한 보세 의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간판을 바꿔보려고 결심하고 B라는 간판 제작업체를 찾았다.

업자에게 바꾸고 싶은 간판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A씨. “유리같기도 하고 아크릴 같기도 하고... 왜 그 반짝 반짝 빛나는 간판 있잖아요”

B사의 운영자 K씨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다시 한번 설명해 주세요” 그러자 A씨는 “요즘 간판으로 많이 쓰던데 모르세요? 색상도 다양하고요”라면서 “우리 간판 그렇게 만들어 주세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K씨는 B에게 “잘 모르겠는데, 인테리어 업체에 한번 가보세요”라고 설명한다.


 


#2. 제과점을 새로 개업하고자 하는 P씨. C라는 간판 제작업체를 찾았다. P씨는 새로 시작하는 사업인만큼 특별한 간판을 달고 싶어했다.

P씨는 C사의 L씨에게 이렇게 말한다. “파리바게트 간판처럼 만들어 주세요.”

L씨는 “백페인트글라스에 LED 도트가 비치는 그 간판 말씀하시는 거죠?”라며 명쾌한 대답을 했다.

L씨의 명쾌한 답변에 신이난 P씨는 “가게를 새로 오픈하는데 우리 간판도 그렇게 만들어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진 L씨의 한마디. “저도 보기만 했지 만들어 본 적이 없어요”


최근 들어 간판제작업체에 백페인트글라스 간판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간판제작업체 간판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송근 대표는 “최근들어 백페인트글라스 간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바게트 간판처럼 만들어달라는 주문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급증하고 있는 주문 사례에 비해 실제로 백페인트글라스 간판 제작을 맡고 있는 업체는 드물다. 백페인트글라스 간판의 대부분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도맡아서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페인트글라스는 원래 인테리어 마감처리를 위해 주로 이용되던 소재로 간판에 활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간판업 종사자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소재로 여겨지고 있으며, ‘간판제작 영역 밖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제작·설치 방법 어렵지 않아

고부가가치 간판될 수 있어


 


대다수 간판제작업체가 백페인트글라스 간판에 대해 잘 모르거나 무관심해 제작의뢰에 대해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간판을 연구하는 사람들(이하 간연사)이나 제이 앤 애드 등 일부 제작사는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 이미 다수의 제작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간연사의 이대표는 “최근 들어 백페인트글라스 간판 제작의뢰가 늘어 관심을 갖게 됐다”며 “조금만 연구해 보면 간판 제작사에서도 쉽게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앤애드의 최우진 대표는 “인테리어 전문 업체에서 제작을 맡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간판 제작업체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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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페인트글라스는 유리 전문 제작업체를 통해 구할 수 있으며, 표준화된 색상을 구입하거나 필요한 경우 조색 주문도 가능하다. 또한 간판 제작 기획 단계에서, 제작할 간판의 컨셉에 맞게 컬러나 홈의 위치 등을 결정해 유리업체에 주문하면 된다.

시공시 유리의 파손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갤브 등의 소재의 바탕 위에 실리콘 등 접착제를 이용해 부착한다.

백페인트글라스를 활용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간판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제과 전문 프랜차이즈 파리바게트의 간판이 백페인트글라스라는 소재의 특성을 잘 활용한 고부가가치 간판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파리바게트의 간판은 기본적으로 백페인트글라스 바탕 위에 채널을 부착한 형태이며, 유리와 채널 사이의 약간의 간격을 두어 채널 후면의 LED 도트가 유리에 비치도록 제작했다. 백페인트글라스와 LED의 절묘한 조화가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며, 간판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백페인트글라스 간판의 활용성에 대한 업계의 반응도 다양하다.      

디올디자인의 서달원 실장은 “백페인트글라스 간판은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소형 점포보다는 프랜차이즈형 간판에 더 많이 이용될 것”이라며 “소형 점포는 인테리어업체가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소형 간판제작사에서는 제작을 맡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앤애드의 최우진 대표는 “백페인트글라스 간판이 비교적 고가이지만 요즘 뜨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수준이 향상되었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전했다. 간연사의 이 대표는 “고부가가치 간판으로 활용될 소지가 높다”며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페인트글라스라는 소재 자체가 인테리어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활용 수준이 걸음마 단계이며, 다루기 힘든 영역이라는 비관적인 의견도 있지만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험을 배워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려는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승희 기자


 


1182229477565.gif\"  백페인트글라스는 고광택으로 산뜻한 느낌과 고급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며, 다양한 컬러를 연출할 수 있어 간판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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