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불법 현수막 난립을 방지하고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LED 전자현수막을 설치한다.
현재 구 지정 게시장소에 합법적으로 현수막을 설치하려면 3개월에 1번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데 게시기간도 10일로 제한해 놓고 있어 초과 수요로 인한 불법 현수막이 난립될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 한 해 동안 폐기처분한 불법 현수막, 벽보 등 불법광고물이 120만 건에 달하며 그 처리비용만도 120억원이 소요됐다.
이런 이유로 구는 도시미관 향상과 환경오염 방지, 단속인력 감축 및 예산절감을 위해 LED 전자현수막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LED 전자현수막은 기존 천 현수막을 대체하면서 동영상 연출 등 역동적인 표현을 할 수 있고 1대당 하루 약 20여개의 광고를 표출할 수 있어 초과되는 광고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고 제작·설치비용도 평균 10만원 안팎의 기존 천 현수막 비용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6개소~10개소를 선정해 오는 8월 중으로 시범설치·운영할 계획이며 10월부터 정상 설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 사업에는 구의 예산을 쓰지 않고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을 도입한다. BTO는 초기자본을 부담한 사업시행사가 시설물을 완공해 소유권을 공공기관에 이전하는 대신 운영권을 부여받아 초기 투입비용을 거둬들이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