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내부 전체를 하나의 제품 혹은 브랜드로 도배하는 이른바 ‘브랜드 트레인(Brand Train)’ 광고기법을 차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
브랜드 트레인은 이제는 널리 보편화된 광고기법의 하나인데, 기존에는 전동차 1편성 전체 혹은 여러 량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패턴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소량·단기 집행의 광고물도 ‘헤쳐모여’식으로 집행하는 ‘편성광고’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A형(액자형), B대형(모서리형), S형(천정걸이형), 노선도 등 차내 광고매체를 한데 몰아 광고를 노출해 주목도를 높이고 각 매체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광고를 제작해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형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광고물을 한데 모아서 게첨하는 편성광고를 통해 같은 비용으로 효과의 극대화를 모색하려는 시도인 셈. 띄엄띄엄 광고를 표출하는 것보다 광고를 한 곳에 집중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노출도가 뛰어나고 시각적인 임팩트도 강하기 때문인데, 줄어든 광고예산으로 광고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광고집행을 원하는 광고주의 니즈가 늘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매체사들 역시 침체된 지하철 광고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과거와 달리 단기·소량계약 영업에 나서고 있는 한편 브랜드 트레인 광고기법의 메리트를 광고주들에게 어필하면서 적극적으로 광고주 영입에 나서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미디어렙사인 그린미디어의 이재선 이사는 “개별적으로 광고를 게첨하는 것보다 편성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눈에 확 띄고 광고효과도 좋은 게 사실”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광고 노출을 극대화하려는 광고주들이 늘면서 이같은 브랜드 트레인 광고기법이 점점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트레인 광고기법은 광고 노출도와 임팩트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위험요소도 가지고 있다. 광고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공해’라는 시각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한 물량공세 위주의 광고는 자칫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 한 광고대행사의 관계자는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많은 물량을 투입하는 것 자체가 주목을 끌 수 있는 요소인 것은 맞지만 그보다 앞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아이디어가 앞서 고려돼야 소비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