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7.08.01 11:49

<제129호> 국내 업계, 채널사인 입체소재 ‘강도보다 가공성 중시’

  • 2007-08-01 | 조회수 952 Copy Link
  • 952
    0



일본은 함석채널 강세… 미국은 입체 두께 법적 제한


 


 


(사진) 알루미늄 채널은 녹이 잘 발생하지 않으며 가공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누리채널사인)


 


 


국내 채널사인의 입체소재는 알루미늄, 갤브, 스테인리스 등으로 한정돼 있다. 빌딩 외부 사인 등 경우에 따라서는 신주가 쓰이기도 하지만 현재 입체 소재의 ‘빅 3’는 알루미늄과 갤브, 스테인리스 등 세가지다. 국내에서 1980년대 중반에 채널사인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함석채널이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함석채널은 가공이 용이하지 않아 점차 알루미늄이나 갤브 등으로 대체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이르게 됐다.

갤브는 녹이 잘 생기는 단점이 있어 갤브보다 알루미늄 채널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성행하고 있는 간판정비사업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 것도 알루미늄 채널이다.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됐던 채널제작장비 역시 알루미늄 소재 절곡에 최적화돼 출시되고 있다.




알루미늄 채널의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가공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역시 가공성이 용이한 갤브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녹의 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강도 높고 튼튼한 사인을 원하는 대기업에서는 스테인리스 채널을 선호하는 분위기였으나 이마저도 업계에서 알루미늄 채널로 대체하기를 권장하고 있어 스테인리스 채널의 입지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빅 3’ 중에서도 알루미늄 채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국내 업계에서는 강도보다 가공 용이성을 우선한 소재 선택 풍조가 만연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자 중심의 소재 선택은 자칫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제 강도 및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두께나 강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의 경우 알루미늄 채널이 범용적으로 쓰고 있지만 옥외광고물 관련법에 두께와 강도의 제한규정이 있다.

일본의 경우 4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공기중에 염분이 많아 금속 부식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함석을 주로 활용한다. 함석은 용접이나 도장이 용이하지 않지만 강도가 스테인리스보다 강하며 녹의 발생이 거의 없다. 함석의 또다른 장점은 0.8T 정도의 얇은 두께로도 강력한 강도를 발휘한다는 것. 따라서 작은 글씨 제작에도 용이하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사인을 제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사인의 완성도보다 가공성만 따지는 풍토가 만연하다”며 “이런 풍토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사인 단가 하락도 이런 풍토의 주효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작업자 중심의 생각에서 탈피해 사인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업계의 자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