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고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기 위한 각 지자체들의 ‘도시경관 가꾸기’ 열풍이 최근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 공공기관들의 디자인 마인드 부족으로 도시미관이 크게 저해되는 양상을 초래, 주변 환경과 조화되고 도시 고유의 특성을 살린 업그레이드된 도시경관 형성의 필요성을 절감함에 따라 도시디자인 전담조직을 설치, 건축물 및 광고물 등을 종합 관리하는 다양한 시책들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부산시는 다양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로운 건축물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지침을 제정하고 7월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1년간 건축 관련 10여개 분야 총 120명의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4차례의 자문위원회를 통해 미비한 부분을 보완, 최종적으로 건축위원회를 거치는 등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건축지침을 마련했다.
건축지침은 조경(친환경)·색채·광고물·야간경관조명 등 토털디자인부문을 비롯해 토지이용부문, 도시공간부문, 공학부문 등 총 4개 부문 1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지침은 건축허가기준, 건축설계 매뉴얼, 심의기준 등 부산광역시 및 16개 구·군 관련 공무원과 건축사협회를 비롯한 전문가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지침이어서 향후 건축의 공적 기능 및 경관을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건축조례 전부개정안을 마련해 디자인이 살아있는 도시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축조례 전부개정안은 건축상을 제정하고 건축·조명·색채·광고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축자문단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아름답고 환경 친화적인 건축물 건립과 쾌적한 도시공간 및 건전한 건축문화 조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기존 도심의 건축물이 무질서하게 조성돼 있고 간판 등으로 더욱 혼잡스럽게 보이는 점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건축조례 전부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아름다운 여수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시도 도시디자인 전담 부서를 신설, 오는 9월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신축시 경관 심의를 통과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도시디자인과는 경관정책, 도시디자인, 도시공원, 도시조명, 광고물 등 5개 분야를 둬 운영할 예정.
서울 송파구는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도시디자인조례’를 제정해 도시경관사업을 펼친다.
휴지통에서부터 공공·민간 건축물 등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는 ‘송파구 도시디자인 조례’가 7월 23일부터 공포·시행돼 8월부터 적용에 들어갔다. 올림픽로와 송파대로 주변 불법광고물 정비, 특색 있는 야간조명으로 밝고 환한 밤길 조성, 석촌호수 수변 야간경관 조성 등을 추진한다.
공무원과 건축·도시계획·조경·경관조명 등 각계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 위원회’는 ▲각종 건축물에 대한 심의·자문 ▲송파 도시디자인 정책에 대한 방향제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및 야간 경관 기본계획 수립 시 자문 ▲향후 디자인 가이드라인 조성 등 아름다운 도시 경관 조성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조례제정에 따라 디자인 사업지구를 지정하고 디자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노후화되고 수준이 낮은 공공시설물을 우선적으로 정비하며 옥외광고물에 대해서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전시도 건축 및 옥외광고행정 분야를 포함한 총 6개 과제에 대해 자치구 추진실태와 성과를 평가해 약 15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