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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감으로 눈길 모아… 업종 특성 표현에 제격
각종 해산물·동물 등 다양한 캐릭터 표현 가능해
로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최대의 관심사는 ‘고객의 발길을 유혹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객의 시선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직접적인 수단은 차별화된 매장 외관을 갖추는 것. 특히, 간판은 매장의 얼굴마담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간판을 개성있고 튀게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 빨간색이나 파란색 등 강렬한 원색을 활용해 시선을 모으기도 하며, 네온사인과 같은 빛의 현람함으로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이밖에도 잔디나 볏짚과 같은 이색 소재를 간판에 접목시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조형물을 활용하는 것도 이같이 차별화된 간판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 원색 컬러나 현란한 불빛처럼 시선에 피로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차별화된 간판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선 조형광고물은 입체형이라는 특성상 시인성이 높다. 또한 업종의 특성 표현에도 적합하기 때문에 업종을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가 뚜렷한 경우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조형물을 본 소비자가 한번만 봐도 자연스럽게 매장을 연상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인지효과가 크다는 것은 조형광고물만이 가지는 메리트다.
매장의 특성을 반영하는데 흔히 사용되는 캐릭터는 게, 낙지, 복어, 참치 등 해산물이 대표적이다. 이는 이들 해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이 보통 전문화돼 있기 때문이다. 만일 게 전문점, 참치 전문점처럼 단일 어종을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취급할 경우 캐릭터 표현이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캐릭터를 합쳐서 표현한다고 해도 소비자에게 확실히 각인을 시킬 수 없어 무용지물이 된다. 따라서 조형광고물은 주로 단일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 전문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같이 조형광고물 이용 업종은 해산물 전문 취급점이 대표적이기는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 조형광고물의 캐릭터도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엘비스프레슬리나 마릴린 몬로 같은 유명 연예인의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 개나 고양이, 고릴라 등 각종 동물을 표현한 조형물, 이밖에도 좀비나 손 모양을 본 딴 조형물 등 다양한 모습의 조형광고물이 등장해 거리에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조형광고물은 매장의 간판에만 사용되는 데 그치지 않고 회사 홍보 및 광고를 위한 옥외광고 집행, 또는 동물원이나 공원 등 공공장소의 입구 상징에도 이용되는 등 표현의 영역이 넓다.
또한 특정 행사를 홍보한다거나 상품을 프로모션을 할 때, 이벤트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는 조형물을 이용한 광고 및 홍보가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다는 반증. 대기업이나 전문 프랜차이즈에서 소형 로드매장에 이르기까지 조형 광고물의 열풍은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진화·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희 기자
조형광고물 설치사례
픽스딕스, 카메라 조형 간판으로 ‘눈길’
디카 멀티브랜드 매장 특성 반영해
최근 새로 오픈한 픽스딕스 5호점. 카메라가 부착된 간판이 눈길을 끈다.
카메라가 부착된 간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상사가 운영하는 디지털카메라 멀티브랜드 매장 ‘픽스딕스(PixDix)’의 간판이 바로 그것.
픽스딕스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 디카를 비롯한 각종 디지털기기, 가방, 삼각대 등 필수 촬영 장비 및 액세서리를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광학&디지털기기 전문 복합 매장으로 지난 8월 3일 일산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대형 복합타운 ‘웨스턴 돔’에 5호점을 오픈했다. 픽스딕스 5호점은 최근에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바로 카메라를 부착한 간판 덕이라는 게 LG상사 관계자의 설명.
LG상사 디지털 리테일팀 김호규 과장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눈에 띄는 조형물을 간판에 접목하게 됐다”며 “픽스딕스 매장의 성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카메라를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메라나 로고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 익스테리어 주조색으로 흰색을 적용했다.
김 과장은 “현재 로드매장인 명동점과 부산점에도 카메라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며 “앞으로 오픈하는 로드매장에도 지속적으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섹시쿠키 명동점, ‘티아라’를 입다
웨딩 마케팅 겨냥해 조형물 설치
섹시쿠키 명동점. 파사드에 부착된 티아라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명동거리 한복판에 티아라 조형물이 설치된 매장이 있어 화제다. 바로 속옷전문브랜드 섹시쿠키의 명동점이 그곳.
섹시쿠키 명동점 매장 파사드 중앙에 티아라가 부착돼 있어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의 마케팅팀 홍종현 주임은 “티아라 조형물은 올 봄 웨딩시즌을 겨냥해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착했던 것”이라며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여름시즌까지 설치를 연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웨딩과 관련된 소품을 찾던 중 결혼, 귀족성, 특별함을 연상케하는 티아라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매장에 설치된 티아라의 소재는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맥스를 적용했으며 장식소품으로 큐빅을 사용했다. 특히, LED 조명을 채용해 야간에 라이팅 효과를 줬다는 게 큰 특징. 이는 저녁 5~6시 이후에 유동인구가 많아지는 명동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LED 조명을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이 티아라 장식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도 높은 편. 입체감이 느껴져 주목성이 높고, 고급스러우며 페미니즘적 감각이 돋보인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