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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15:37

<제132호> 동사무소 명칭 ‘주민센터’로 변경

  • 2007-09-13 | 조회수 1,48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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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66개 동사무소 현판 및 유도사인 교체

9월 중 교체 마무리 예정… ‘외래어 남발’한다는 비판도


 


 


행정자치부는 지난 9월 1일부터 동사무소 명칭을 주민센터로 바꾸고 전국 145개 시·구(제주특별자치도 포함)의 동사무소 현판을 교체하기로 했다.

행자부의 이같은 방침은 올 7월부터 동사무소가 복지·문화·고용·생활체육 등 주민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서비스기관으로 전환됨에 따른 것으로, 달라진 동사무소의 기능에 적합한 명칭을 부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민의 접근성 및 활용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국에 있는 동사무소는 총 2,166개소로, 행자부는 해당 현판을 모두 9월 안에 교체해 주민들의 혼선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동사무소에 부착돼 있는 현판은 평균 1~2개로 새 명칭을 적용해 이를 전부 교체하는 한편 각종 안내표지판과 유도간판도 함께 바꿀 예정이다.




행자부는 동사무소의 현판 및 유도간판 교체를 위해 개별 동사무소에 100만원~2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동사무소마다 현판의 개수나 소재가 제각각이며, 지역에 따른 단가 차이도 있어 개별 동사무소의 실정에 맞게 예산을 차등 적용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행자부의 조치에 대한 비판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8월 31일 행자부가 동사무소 명칭을 개칭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이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외래어를 실생활에서 남용해 우리말을 파괴하는 풍조를 정부가 나서서 장려하고 있다”며 “명칭 변경이 불가피하다면 좋은 우리말을 차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 네티즌은 “한글날은 한글데이로, 청와대는 블루하우스센터로 바꾸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 ‘현판 교체까지 하면 예산 낭비’라는 주장 등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 정책에는 찬반이 분분할 수 밖에 없다”며 “명칭을 바꿈으로써 주민들이 보다 많은 복지혜택을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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