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기업은행이 CI를 변경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농협이 새 CI를 발표하면서 금융권의 CI 변경에 따른 간판교체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한번의 금융권 CI 교체가 예고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제의 금융기업은 외환은행.
2005년부터 CI 변경 추진을 번복하다 무산됐던 외환은행이 매각을 앞두고 CI 교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개비를 형상화한 외환은행의 현 CI는 79년부터 28년 째 사용해 오던 것으로, 외환은행은 2005년 초 CI 변경을 위해 6개월에 걸쳐 시장조사 및 장단점 비교분석 등을 마친바 있었지만 대주주인 론스타가 은행 매각을 추진하면서 무산됐다. 또 지난해 6월에도 CI 교체를 추진했다 무산된 바 있다.
지난달 초 외환은행은 리처드 웨커 행장으로부터 CI 변경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실무작업반(TF)을 구성해 새 CI에 대해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현재 로고 이미지와 외환은행 이미지 등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 1월 30일 창립 기념식 때 새 CI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영국계 HSBC의 인수 가능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CI를 바꾼다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외환은행 측은 “은행의 장기발전을 위한 지출”이라며 “매각 이후에도 새 CI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매각을 앞두고 CI 변경을 번복했던 외환은행이 이번에는 CI 교체에 성공해 업계에 새로운 간판 교체 소식을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