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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15:22

<제132호> 광고물 관련 자재 중국산이 절반 이상 차지

  • 2007-09-13 | 조회수 872 Copy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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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공략으로 국내 제조업체에 타격

중국 제품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어


 


 


간판업에 중국산 자재가 급증하고 있다. LED, 실사 소재, 관련 장비에서 부자재에 이르기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중국산 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산 소재는 국산 소재에 비해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국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국산 자재는 물론 미국, 유럽 등에서 수입해 온 고급 외산 자재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자재 판매 업체 A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싼 것만 찾아 판매 업체간 저가 경쟁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되면서 판매 마진폭이 줄었다”고 전했다.




중국산 제품의 다량 유입은 유통업체 뿐 아니라 소규모 제조업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규모 제조업체의 경우 대부분이 한가지 분야에 특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동종의 중국산 제품과 가격경쟁에서 밀리게 되면 도산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간판 제조 업체 B사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한가지 제품의 판매수준이 낮아도 그 타격의 수준은 미미한 편”이라며 “영세한 제조업체들만 더 힘들어지는 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몇몇 국산 제조업체들의 도산을 경험했거나 혹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국산 제조업체 관계자는 “매출이 계속 바닥으로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며 “사업을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모색중”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중국산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소재로 LED를 손꼽는다. 자재 판매 업체 D사 관계자는 “중국산 LED가 절반 이상을 웃돈다”며 “빛 밝기가 불균형하거나 수명이 짧은 제품도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조명업체 관계자는 이같은 의견에 이의를 제기한다.


 


그는 “국내 LED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OEM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메이드 인 차이나가 찍혀 있지만 국내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다”라고 밝혔다. LED의 경우 국산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것이 그의 배경 설명. 이에 대해 한 간판 제작업자는 “중국산이 국산인것 마냥 둔갑해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실사 분야에서는 중국산 잉크가 국내에 많이 유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실사출력업체 관계자는 “색빠짐 현상이 심각하다”며 “싼 게 비지떡”이라고 표현했다.




자재 판매업체 A사 관계자는 “요즘은 중국산 자재의 퀄리티도 높아지고 있는 편”이라며 “중국산이 무조건 나쁜건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산이든 국산이든 질좋은 제품을 사용하려는 업자들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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