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며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개념의 광고매체 모바일 플렉스(Mobile Flex)가 국내에 첫선을 보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옥외광고 전문대행사 인풍(대표 류대우)은 최근 3.5t과 4.5t 대형 트럭의 옆면을 광고면으로 개조해 타깃(Target)소비자를 찾아다니는 컨셉트 카(Concept Car) \"Mobile Flex\"를 선보였다. 인풍은 현재 서울을 강북과 강남, 강동, 강서 등 4개 지역으로 나눠 일정한 루트를 선택, SK텔레콤의 \'June 캠페인\'광고를 모바일 플렉스로 운용하고 있다.
모바일 플렉스는 광고주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소비자를 찾아가 직접 광고한다는 점에서 대형 건물 등에 설치된 전광판, 옥상광고 등 고정형 매체에 비해 메시지 전달범위가 넓어 광고 효과가 크다. 특히 젊은층이 모이는 대학로와 홍대입구 또는 금융기관 밀집지역인 여의도 등 연령별, 타깃별로 소비자를 선택해 소구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광고집행이 가능하다고 인풍측은 설명했다. 또한 기동성을 바탕으로 차량 여러대를 집중 또는 분산시켜 광고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벤트 등과도 연계시키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 광고매체이다.
모바일 플렉스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트럭 사이드\' \'모바일 빌보드\'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신제품 런칭(Launching) 등 판촉 활동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의 \'June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는 광고대행사 TBWA의 이승준 차장은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의 경우, 젊은 소비자의 아웃 도어 라이프(Outdoor Life) 증가로 TV나 신문 등 기존 매체만으로는 광고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같은 소비자의 특성을 감안해 볼 때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메시지를, 원하는 시간에 전파할 수 있는 모바일 플렉스는 큰 매력을 갖고 있으며 효율적인 미디어(media)\"라고 밝혔다.
모바일 플렉스는 이처럼 신제품 출시나 새로운 광고 런칭, 이미지 변화를 알려야 하는 기업에게 효율적이고,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란 호평을 받고 있어 광고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광고 전문가들은 \"커뮤니케이션이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의 소비자들은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탓에 본인이 원하는 메시지를 취사선택하며, 원하지 않는 정보 수용은 회피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그들은 신문이나 잡지 등 인쇄매체를 접하면서 원하는 페이지만을 골라 보고, TV도 앉은 자리에서 리모콘으로 원하는 채널로 자주 바꾸는 행동양식을 보인다\"고 전한다.
전문가들은 또 \"광고주들이 자사 제품·브랜드에 대한 높은 인지도 구축을 희망하지만, 미디어(Media) 환경 변화로 타깃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모바일 플렉스는 새로운 미디어 발굴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기업에게 시의적절하고, 유효한 광고매체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