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출력기 메이커인 한국hp(대표 최준근)가 이르면 내년 5월 상업용 인쇄출판시장에 뛰어든다. <관련기사 면> 현재 프린터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리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한 다국적기업이 인쇄출판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hp는 또 지난 10월 실사출력기 판매채널을 9곳으로 정비하고 채널 전문화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한국hp의 움직임은 hp본사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 진행되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를 위해 hp는 지난해 9월 세계 2위 컴퓨터 제조업체인 컴팩과의 합병을 발표한 후 3일만에 네덜란드 프레스 전문기업인 인디고를 인수했다. 당시에는 컴팩과의 합병소식에 가려 인디고 인수사실이 부각되지 않았지만 이는 상업용 인쇄출판시장을 염두해 두었던 포석으로 풀이된다. hp는 인디고를 인수함으로써 디지털 프레스 제작기술을 보유하는데 성공했다.
한국hp의 인쇄출판시장 진출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인디고 인수합병으로 관련 기술을 보유하게 된 hp는 프린트 사업분야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아시아 태평양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hp는 한국을 전략적 중심 국가로 분류하고 그동안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 및 마케팅 부문에 심혈을 기울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