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벤트잉크젯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중소형 기종의 보급률이 점차 증가하면서 솔벤트전용 소재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부터 실사소재 개발업체들이 기존 수성잉크용 소재 외에 솔벤트 잉크용 전용소재 개발에 나서 속속 솔벤트 전용 소재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 중 솔벤트 출력용 소재로 각광받는 소재인 플렉스 개발이 가장 두드러진다. 기존에는 컬러시트 부착용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솔벤트 출력에 적합한 플렉스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솔벤트 소재 개발에 일찌감치 관심을 가져 \'유니플렉스\'란 브랜드로 국내 솔벤트시장에 선발진입한 한화포리마와 2001년 국내 최초로 5m 초광폭 플렉스 원단 \'스타플렉스\'를 개발한 강우는 솔벤트 소재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 이들 업체는 올들어 후발업체의 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보다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펴 수성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 공수전 가열
한화포리마 산업자재영업팀 곽용상 대리는 “졸(Sol)공법으로 제작된 유니플렉스는 ‘솔벤트용 미디어’라고 불릴 만큼 품질이 타 제품에 비해 우수하다”며 “고급제품의 이미지를 부각, 품질로 사용자들을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발주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LG화학. 간판용 플렉스 제품인‘럭키플렉스’\'하이플렉스’에 이어 지난해 12월 중소형 기종 사용자를 타깃으로 1.6, 1.8, 2, 2.2m 등 4가지 폭의 솔벤트 전용 플렉스‘프린플렉스’를 출시, 시장공략에 나섰다.
LG화학 소재 대리점 럭키포멕스 이헌희 대리는 “프린플렉스는 발색도나 내구성 등 모든 면에서 품질이 우수해 시장 초기 진입단계지만 시장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또 올 상반기에 마킹조명용 소재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풍도 솔벤트 소재생산을 위해 장폭 첨단 기계 설비를 도입, 지난해 말부터 4.2m폭의 솔벤트전용 소재를 출시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5.2m폭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형 기종에 알맞는 장폭소재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강우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창현데코도 작년 하반기 1m에서 3.2m폭까지 플렉스, 배너, PVC, 메쉬 등 다양한 솔벤트전용 소재를 출시했으며, 창경미디어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솔벤트소재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업체 변수로
알도 이학재 팀장은 “작년부터 실사소재 업체들이 솔벤트소재 개발에 돌입, 이제 막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큰 가격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점진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또 시장 확대에 따른 외국업체의 국내 진입도 경쟁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플렉스와 함께 부각될 솔벤트소재로 시트를 꼽았다. 해상도 문제로 주로 수성잉크젯 플로터에 쓰이던 시트가 고해상도를 구현한 솔벤트 기종의 등장함에 따라 이에 많이 적용될 것이라는 게 공통된 견해다.
솔벤트전용 시트는 LG화학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마프로가 1.5m폭 전후의 시트를 내놓고 오는 3월 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마프로 품질·기획부 정재열 과장은 “1.37m, 1.52m 등 4가지 폭의 시트를 1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출시했다”며“인쇄성과 발색성이 우수한 솔벤트 전용 소재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