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진 기자 | 141호 | 2008-01-23 | 조회수 6,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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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추구·시선 ‘확’ 사로잡으려면 노란 간판으로
가시성 높아 뛰어난 홍보효과 ‘장점’
新 아이템·젊은층 타깃·심야업종에 제격
2008년은 노란색의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패션 키워드는 노랑이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변화와 화합을 요구하는 시대 분위기와 맞물려 노란색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간판에도 이런 흐름이 어느 정도 반영되지 않을까. 노란색은 변화, 혁신, 개혁 등을 의미하는 색으로 구태의연한 아이템보다 변화된 아이템의 새로운 업종이거나 번화가 및 아파트 개발 지역 등 상권이 빠르게 변하는 곳에 위치한 업종일 경우 활용하면 좋다. 고객 연령대가 높거나 보수적인 지역보다는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이 많은 지역에서 더 효과적이다. 에쓰오일(S-Oil) 주유소는 동종업계와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란색을 브랜드 컬러로 선정했다. 간판과 주유소 외관을 노란색으로 꾸며 고객들이 ‘노란색=에쓰오일’이란 공식을 떠올릴 수 있도록 컬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노란색은 가시성이 높아 시선을 사로잡기에도 좋은 색이다. 이를 간판에 잘 활용하면 높은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야간에도 주목도가 높아 멀리서 잘 보이므로 보쌈이나 족발 전문점과 같은 심야업종에 잘 맞는다. 9시~심야 시간대의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은 노란색 간판을 채택해 매출상승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이미 동종업체들이 주변에 포진돼 있고 후발 주자로 출발할수록 노란색 간판을 적용하는 사례가 많다. 늦게 시작한 만큼 경쟁업체들 틈에서 노란색으로 시선을 확 끌어 고객에게 빨리 인식시키기 위함이다. 대신 첫 주자는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고자 파란색 간판을 활용한다고. 하지만 밝은 색상은 오히려 환한 곳에서는 더 잘 보이지 않는 법. 어두운 지역에 위치한 매장에서 노란색 간판을 다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노란색은 아이들이 좋아해 장난감 매장처럼 어린이 관련사업에 잘 어울리며, ‘골드(Gold)’, ‘황금의 색’이라 하여 부를 상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매출 부진으로 업종 전환을 모색하는 매장이라면 간판색을 노랑으로 교체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노랑의 효과는 봄에 더 충분히 살아나며 특히 개나리 피는 시기에 맞춰 사용한다면 매장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한편, 쉽게 질리기도 하는 색이 노란색이므로 패스트푸드점 등 좌석 회전율이 높은 매장은 탁자나 의자에 노란색을 적용하면 고객들로 하여금 빨리 자리를 뜨게 할 수 있다. 검정이나 분홍색과 잘 조화시켜 세련된 간판색을 연출할 수 있다.
‘에쓰오일’은 동종업계와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랑을 브랜드 컬러로 선정, 간판과 주유소 외관을 노란색으로 꾸며 어필하고 있다.
프레피 캐릭터 브랜드 ‘티니위니’는 브랜드 이미지를 잘 드러내는 노란색 이색간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커피’(왼쪽)와 여성캐주얼 브랜드 ‘밸리걸’(왼쪽)은 노란색과 검정을 잘 매치시켜 세련된 간판을 연출했다.
노란색 바탕에 분홍색 문자를 조화시킨 천연 과일음료 프랜차이즈 ‘스무디킹’의 돌출간판.
건물 입구의 전면을 노란색으로 꾸민 패션 브랜드 ‘게스(GUESS)’ 매장. 노란색이 시선을 집중시키며 무채색 외관의 건물을 밝고 화려하게 돋보이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