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진 기자 | 142호 | 2008-02-11 | 조회수 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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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상업·관광문화가 복합된 유럽풍의 테마가 있는 거리
간판 및 파사드도 이국적으로… 경관용 가로등시스템 도입 색채사용 최소화… 브라운 컬러 위주의 자연 소재색 활용
이태원 입구에서 해밀턴 관광호텔까지 이르는 용산구 이태원로 거리가 유럽풍의 테마가 있는 거리로 태어난다. 올해 사업구간은 이태원로의 시작점인 녹사평역~이태원역 구간으로 쇼핑을 테마로 한 네덜란드 거리로 꾸며진다.
이태원 입구에서 해밀턴 관광호텔까지 이르는 용산구 이태원로 거리가 유럽풍의 테마가 있는 거리로 태어난다.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외국인에게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네덜란드, 이탈리아(앤티크 물품), 프랑스(의류), 스위스(금융·상업), 스페인(열정·축제의 장) 등 유럽 각국의 거리가 조화된 이색적인 공간을 만든다. 상업의 융성과 문화·예술의 번영을 이룩했던 17세기 유럽의 거리를 재현한다는 구상이다. 관광특구다운 테마거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거리,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개요 쇼핑과 유흥이 복합돼 있고 다세대 주거지와 고급 연립주택, 외국인 주거단지 및 미군주거지역이 분포된 이태원로는 기존의 지역 특성에 따라 의류, 가죽, 잡화 등의 관광용 판매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저가 외국인 숙박 및 주거시설 제공, 외국물품 벼룩시장 거리 및 외국음식거리가 조성될 예정. 올해 사업지역은 이태원로의 시작점인 녹사평역~이태원역 구간으로 쇼핑을 테마로 한 네덜란드 거리로 꾸며진다. 여기에 광장의 개념을 도입해 녹사평 광장과 이태원 광장이 만들어진다. 이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용산구청 건축과 측은 “이태원은 서울로 진입하는 첫 관문으로서 문화 교류가 이뤄지는 대표적인 장소”라며 “세계문화 교류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유럽무역의 중심지였던 네덜란드의 이미지를 입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덜란드는 히딩크와 아드보카드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과의 인연으로 한국과 친숙한 나라이기도 하다고.
◆디자인 특징 거리의 색채 이미지는 색의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친근한 자연의 소재색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모든 자연요소의 공통 포함색인 브라운(Brown) 계열에서 추출한 색을 기본으로 주변경관을 고려해 채도와 명도를 조정한다. 간판 및 파사드 정비도 유럽의 분위기에 맞게 진행된다. 1층은 어닝형, 입체적인 부착형 간판을 중심으로 하고 2층 이상은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된 간판으로 교체한다. 가판대는 일정한 모듈을 두어 질서 정연한 위치를 만들고 가판대 옆에 나란히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1차선 도로 폭이 4m라고 했을 때, 가판대는 1.5m 폭에 맞게 설치할 계획. 이와 함께 열린 공간을 찾기 힘들었던 이전의 거리 모습을 개선해 화장실 옆 쌈지공원과 제일은행 앞에 거리무대, 외환은행 앞에는 예술공간을 만든다. 또한 ‘유비쿼터스 거리 라이트(USL)’라는 가로등 시스템을 도입해 가로등을 경관 조형물, LED를 이용한 감성조명을 구현하는 조명기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 광고 및 홍보, 버스 도착 알림, 환경정보, 택시 호출, 생활 정보 안내 등을 위한 정보터미널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바닥포장은 주 이동경로와 공간 이용 형태, 거리 컨셉트, 재료별 질감 및 색채 팔레트의 연결에 초점을 맞춰 하되, 분석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대표성을 갖는 색과 질감을 추출해 각 공간 및 보도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공간별 주제에 맞는 포장재를 도입하고 각 공간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포장패턴을 적용한다. 이밖에 화장실 리노베이션, 녹사평역 부근 유럽성곽 설치, 루체비스타와 같이 녹사평 광장 교통섬에 빛 공간 연출 등도 진행된다. 용산구청은 이번 이태원로 조성사업이 주민 참여를 통해 실현성 있는 환경 개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 강화 및 가로 정체성 확보가 가능한 가로환경, 친환경 도시를 구축해 이미지를 제고하고 상가 활성화,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위 사업내용은 확정된 계획안이 아니므로 추후 변경 가능성이 있다.
간판과 파사드 정비도 유럽풍으로 이뤄진다. 1층은 어닝형, 입체적인 부착형 간판을 중심으로 하고 2층 이상은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된 간판으로 교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