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42호 | 2008-02-11 | 조회수 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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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 행보 접고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 협회 위상강화에 역점
“효과검증·매체별 적정 광고료 산출 등 해묵은 숙제 해결 나설 것”
시행령 개정 대비해 업계 총의 반영한 협회의 공식 대안 마련
옥외광고 대행업계를 대변해 지난해 출범의 닻을 올린 한국옥외광고대행사협회(이하 협회)가 올해는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편다. 협회는 지난해 11월 행자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면서 그동안의 정중동 행보를 접고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협회 창립의 산파역과 함께 지금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오고 있는 독고중훈 회장을 만나 올 한해 활동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독고중훈 회장
- 오늘 7일이면 협회 창립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출범 원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무엇보다 그간 옥외광고 대행업계를 대변하는 전문기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100여개 회원사가 적극 참여해 성공적인 창립총회를 개최한 것 자체가 고무적인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11월에는 행자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공식 인가를 받으며 명실상부하게 업계를 대표하는 정통 협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 올 한해 주요 사업계획은. ▲우선 첫번째로 행자부의 옥외광고물등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대비해 업계 전체의 총의가 반영된 협회의 공식 대안을 마련하고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둘째, 관련 학계 등과 연계해 옥외광고 매체 전수조사 및 체계적인 매체별 연구조사를 실시, 옥외광고 효과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적정 광고료를 산출해 업계의 투명성 확보와 더불어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셋째, 국내 옥외광고시장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옥외광고 세미나를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는 협회가 활동을 본격화하는 원년인 만큼 협회의 위상을 확립하고 조직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이와 관련한 세부사업계획 등이 현재 운영위원회와 각 분과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 오는 2월 26일 정기총회를 열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 조직구성은 마무리됐나. ▲지난해 말 6개 분과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정, 법제, 홍보, 조직, 기술개발, 교육 등 6개 분과위원회가 각 5~6인으로 구성돼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특별법 옥외광고사업이 올해부터 재개되는데, 이와 관련 협회의 역할론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매우 조심스러운 문제이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사견임을 전제로 새롭게 재개되는 야립광고물은 본래부터 우리 회원사의 고유 영역이었음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다. 그렇기에 또한 우리 협회가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원사 입장을 최대한 대변함은 물론이고 또한 행자부와 상호 협조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모법 및 시행령 개정 등 제도개선과 관련해 업계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무엇인지. 협회 차원에 건의할 내용은. ▲지난 1월 23일 있었던 올해 첫 운영위원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내용으로 현재 관련법 및 각 언론에서 생활간판과 상업용 옥외광고물을 통칭해 ‘옥외광고물’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문제점을 일단 제기하고 싶다. 일간신문이나 방송에서 옥외광고물에 대해 네거티브한 문제를 다룰 때 대부분 생활간판에 대한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언급되는데, 용어상으로도 ‘사인(Sign)’과 ‘아웃도어 어드버타이징(Outdoor Advertising)은 분명히 다르다. 이는 법률상의 용어로부터 야기된 문제이기에 차제에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세부적인 대안 제시는 법제위원회가 준비하고 있기에 여기서는 이 정도로만 언급하겠다.
- 국내 옥외광고산업 발전을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런 질문을 받으면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 가운데서 가장 시급한 문제를 말하자면 현재 우리 업계는 각 매체의 통계학적, 과학적 효과분석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안 되어 있어 이로 인한 업계의 애로사항이 너무 많다. 어찌 보면 애환이라고 표현해야 적절할 듯하다. 그동안은 각 회원사가 어디 한 곳 의지할 곳 없이 개인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문제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다면, 이제는 우리 협회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와 학계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옥외광고의 효과를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최근 옥외광고 관련 협회들의 연합회 결성 추진 얘기가 나오던데. ▲아직까지는 정식으로 그런 제안을 받은 바가 없어 잘 모르겠다. 현대사회는 세분화, 전문화로 가는 사회가 아닌가. 그러한 공룡 단체가 출범해 각 회원사 소수의 권익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직은 검토 단계로 봐야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회원사를 비롯해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한 말씀. ▲2008년은 여러 가지로 우리에게 많은 의미로 다가온다. 크게 정부가 바뀌고, 또한 새로운 옥외광고물등관리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우리 모두의 기대가 매우 큰 시점에서 우리 협회는 그 발전과 변화의 선봉에 서야할 것이다. 또한 그 변화는 바로 우리 자신의 변화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새로운 시대는 각자가 제살을 깎아 먹는 경쟁에서 힘 센 사람, 약한 사람 모두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업계와 회원사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시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 협회도 힘써 노력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