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마루노우치 오아조 빌딩에 LED라이트패널이 옥외 간판으로 설치됐다. 주간과 야간의 모습.
◆옥외 설치에 따른 휘도·가격 문제 해결이 과제 라이트패널은 현재 옥외 사이드 간판(Side Sign ; 보조 간판)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지만 메인 간판(Main Sign ; 주 간판) 시장으로의 진입도 낙관적이다. 일반적으로 라이트패널은 대형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여겨오던 기존의 관념에서 탈피해 퓨쳐라이트, 테크자인라이트패널, 하나라이트 등의 업체들이 옥외 중·대형 간판이 가능한 라이트패널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퓨쳐라이트 마케팅부 박세훈 부장은 “이전에는 대부분 CCFL만 적용했기 때문에 라이트패널의 크기에 제약이 있었지만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면서 큰 라이트패널 제작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질수록 라이트패널의 장점인 초슬림을 유지하기는 어려워진다고. 라이트패널의 대형화 기술이 보편화되면 높은 가격 문제는 점차 해결될 수 있다. 다만, 옥외 간판으로 활용되려면 반드시 휘도가 보완돼야 한다. 실내에 사용되는 라이트패널의 밝기 수준으로는 현 옥외 간판과의 경쟁력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실외 설치 시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광원의 휘도를 충분히 끌어올려야 한다. 실내에서는 1,500~2,000룩스(lux) 정도면 지장이 없지만 실외는 3,500룩스 이상으로 휘도를 높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라이트패널의 표면 밝기가 높아도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는 단점도 해결해야 한다. 박세훈 부장은 “무엇보다 라이트패널의 간판화를 상용화하려면 라이트패널을 소재화시켜 간판제작업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술력 향상으로 대형화 제작이 가능해졌지만 ‘더 작고 작은 간판’을 지향하는 지자체 도시디자인 및 옥외광고물 정책, 간판정비사업으로 미루어 볼 때, 기존에 소형 사인물에 충실하던 라이트패널의 전망은 밝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해외 진출 지원하는 정부정책 마련 시급 라이트패널의 진가는 해외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이전에는 거의 접할 수 없었던 라이트패널이란 제품의 우수성을 인식하면서 호응이 대단하다. 실내 광고용은 물론 옥외 간판으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라이트패널 생산을 별로 하지 않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인기가 더 높다. 실제로 다수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에 따르면, 라이트패널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수요 증가를 피부로 실감한다고. 이에 따라 해외시장에 서서히 발을 내딛는 라이트패널업체들도 늘고 있다. 하나라이트 문인수 대표는 “일본 도쿄역과 인근의 복합쇼핑몰 오아조 빌딩, 편의점 등에 자사 라이트패널을 설치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 라이트패널 분야는 국내 기술력이 가장 우수하고 단가가 낮아 가격 경쟁력에서도 메리트가 있다”며 “이런 점을 십분 활용해 앞으로 해외수출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자인라이트패널 강신철 상무는 “해외의 라이트패널 수준은 국내와 2~3년 차이가 날 정도로 우리가 훨씬 앞서 있다”며 “도광판 기술과 프레임 완성도 등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으므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시장에 나가고 싶어도 많은 업체들이 비용적인 부담감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더구나 해외 진출을 장려하는 정부 지원정책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더 어렵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각국의 트렌드, 규격 등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수출용 제품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램프나 부품을 따로 써야 하므로 비용이 더 많이 투입된다”며 “또한 해외 전시회 참가비만 해도 최소 3,500만원이 드는데 그 외 홍보자료 및 운반·인건비 등 부수적 비용도 만만치 않아 중소기업들로서는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라이트패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때다.
※사진 제공 : 하나라이트 ※지난 141호 조명·LED 1면(42P)에 실린 ‘라이트패널, 옥외 간판시장으로 - 1편’의 ‘실외로 뻗어 나가는 라이트패널’ 기사 중, 티투엘이 선보인 휘어지는 라이트패널은 LED 적용 패널이 아니라 LEC(Lighting Emitting Capacitor) 구조의 면발광체 패널임을 정정 보도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편의점 에이엠피엠(ampm)은 LED라이트패널을 옥외 간판으로 설치해 세련된 멋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