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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09:31

회장선거 김상목-이형수 맞대결

  • 편집부 | 143호 | 2008-02-27 | 조회수 3,26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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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서울서 결전… 감사는 후보 등록자 없어
‘고질병’인 대의원 자격시비 재발… 법정다툼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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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후보                                                                         이형수 후보
 
3년째 분쟁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옥외광고협회의 제23대 회장 선거가 기호1번 김상목 전 경기도지부장과 기호2번 이형수 현직회장 두 후보간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두 후보는 등록마감일인 지난 2월 21일 마감시간을 불과 한시간 가량 남긴 오후 5시를 전후로 각기 선관위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선관위는 마감 이튿날인 22일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배정했다.
선거는 오는 3월 7일(금) 오전 11시 서울 해군회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두 사람간의 그동안의 관계나 협회가 처한 현재의 상황, 그리고 내부의 역학구도 등을 감안할 때 역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우선 장기간 엎치락뒤치락 하며 대결을 계속해온 두 후보간 최후의 승부처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그동안 두 차례나 총회에서 이 후보와 그를 추종하는 일부 인사들의 해임을 통해 협회 정상화를 추진했지만 이 후보측의 완력에 밀려 실패를 거듭해온 절대다수 대의원과 회원들에게도 마지막 기회일 수밖에 없다.
이들은 그동안 두 차례나 어렵사리 총회에서 이 후보를 회장직에서 해임시켰음에도 이 후보의 완력에 밀려 물거품이 돼버리고 오히려 나중 반격의 빌미만을 주었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이 후보측이 스스로 멍석을 깐 이번 선거를 통해 끝장을 내지 못하면 더 이상 자력으로는 전횡을 막아낼 수 없고 그렇게 되면 결국 협회가 공중분해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이 후보가 재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그에 맞설 대항마를 세우지 못해 애를 태우며 예상후보들을 찾아 백방으로 뛰어다닌데서 반이형수 진영의 절박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반면 이 후보측은 집권세력으로서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저질러온 숱한 불법부당 행위 및 그로 인해 협회 재정을 거덜낸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다시 패권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다급함과 절박함이 오히려 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친이형수와 반이형수 진영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 대해서는 정부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법적 지휘감독 관청인 행자부는 그동안 ‘협회 해산명령’ 카드까지 거론하며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해 왔지만 집행부의 불법부당 행위와 분란이 계속되자 최근 특별감사에 착수하는 등 제재를 위한 칼을 빼들었다.
그러나 민간단체인 만큼 협회 내부적인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파행세력이 축출되고 그에 따라 협회가 조용하고 원만하게 정상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가 정상적이고 순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동안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부당 행위들을 저질러온 이 후보측이 선거가 불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또 어떤 수단방법을 동원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은 정부가 협회의 불법부당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 전례가 없던 협회 특별감사까지 강행하고 있는데다 집행부의 결정사항에 대해 적합 여부를 구체적으로 판정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과거처럼 정관규정을 무시한채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형수 집행부는 이번 선거를 겨냥, 협회 역사상 전례가 없이 선거권을 지부 분담금에 결부시켜 상당수 대의원들의 선거권을 박탈하기로 결의, 선거후 법적 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감사 3명을 선출하기 위한 감사 선거에는 아무도 등록하지 않아 이번 총회에서는 회장 선거만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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