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간판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바람직한 방향성 모색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행자부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충남 태안에서 ‘간판시범사업 및 공공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자체 담당공무원과 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기존에 추진된 사례 발표와 토의를 통해 간판시범사업 추진시 도출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역특성과 도시경관을 고려한 성공적인 간판시범사업을 추진하고자 이번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성대 정규상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국내외 좋은간판 디자인 사례분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간판과 주변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물에서 간판을 어느 부분에 어떤 형태로 설치할지 미리 확정해야 건축허가를 내주는 ‘건축허가 사전간판계획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공디자인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윤종영 한양대 디자인학과 교수는 “공공디자인은 조화성·안정성·기능성이 중시돼야 한다”며 “간판을 비롯한 공공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요코하마의 도시디자인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명식 경희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공공디자인의 정책과 비전’ 주제발표에서 “간판을 포함한 건축물은 도시의 얼굴이자 공간의 질을 결정하는 기본 요소”라며 “규제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해 과감한 디자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지난해 15개 지자체에 40억원을 지급한 간판시범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늘려 올해는 20개 지자체에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