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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09:42

지자체, ‘도시디자인’행 열차 줄줄이 탑승

  • 이승희 기자 | 143호 | 2008-02-27 | 조회수 3,37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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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명칭 변경 등 직제 개편 확산 추세
서울시, 관내 23개 자치구 도시디자인과 신설 
 
도시 디자인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줄지어 도시디자인행 열차를 갈아타고 있다. 광역 지자체, 기초 자치단체 할 것 없이 너도 나도 도시디자인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에 분주한 모습이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서울시가 지난해 디자인총괄본부를 시장 직속 기구로 개편한 데 이어 오는 3월중 경기도가 디자인총괄본부를 신설한다. 또한 부산시,울산남구청 등이 도시디자인위원회를 신설해 도시디자인조례 개정과 야간경관 등 기본계획 수립시 자문을 받게 된다.
기초자치단체는 광고물 전담부서의 명칭을 도시디자인과로 변경하거나 경관 등 관련 부서와 합산해 도시디자인과로 개편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는 올들어 더 비대해진 모습이다. 기존 디자인서울기획관, 도시경관담당관 및 도시디자인담당관 등 2개 과에서 디자인기획 담당관이 추가로 신설됐다.
또한 각 담당관 산하 실무팀도 지난해 8개 팀에서 올해 5개 팀이 추가돼 총 13개팀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시 관할 자치구들도 도시 디자인 관련 전담부서를 잇따라 신설했다.
지난해 강동, 강남, 송파, 영등포구가 도시경관과를 신설했다. 서초구의 경우 도시디자인국에 건축디자인팀과 광고물디자인팀을 조직했다. 이어 올해는 중구, 광진, 중랑, 성북, 노원, 구로, 금천구가 도시디자인과를 설치했으며, 도봉은 도시경관과, 마포는 도시디자인추진반을 각각 신설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곳이 디자인 전담부서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서대문구는 오는 4월 4월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오는 3월중 여러 부서로 산재해 있는 공공디자인, 건축디자인, 광고물 관리 등  디자인 관련 기능을 행정1부지사 직속의 디자인총괄추진단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8일 공식적으로 출범한 부산도시디자인 위원회는 경관, 공공디자인, 광고물관리 등 3개 분과로 나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밖에 경남 창원시, 경기 안산시, 경북 안동시 등 기초 자치단체들도 잇따라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했으며, 앞으로도 다수의 지자체가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고물 관련 부서는 대부분 도시디자인과로 개편되고 있는 셈.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외형적으로 직제 개편을 단행하는 것 보다 내실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경관이든 광고물이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간판정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제작업체 관계자는 “명칭만 도시디자인일 뿐 현실적으로 바뀐 것 없는 것 같다”며 “자꾸 바뀌는 법령, 조직 때문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무원 순환보직제로 인해 저하되는 전문성을 보완하는 게 더 시급한 문제 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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