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이 대형전광판(LED) 업계의 황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인천시는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를 비롯한 인천 시정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인천 시내 전역에 10개의 대형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가 설치하려는 대형전광판은 가로 12m, 세로 8m의 대형으로 초고해상도의 동영상 상영이 가능한 기당 10억원에 달하는 최첨단 제품이다. 시는 민간 업체와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우선 올해 2대를 시범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2012년까지 총 10대를 설치해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와 2014년 아시안게임, 동북아 중심도시 인천의 비전, 경제자유구역 및 도시재생사업, 각종 시정 정보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주로 차량 통행이 많고 정체가 심한 구월동 터미널 인근, 주안역 구 시민회관 사거리, 석바위 사거리, 부평역 앞, 연수구 동춘역 일대 경인로 주변, 구월동 구월사거리, 간석오거리 등이 설치 후보지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시의 계획에 따라 대형전광판 제작 및 운영 업체들이 인천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타 시·도에서는 이처럼 지방정부가 직접 나서서 민·관 공동 투자로 1기당 10억원이라는 비용이 들어가는 대형전광판을 다수 설치한 사례가 없다. 그만큼 수주 규모가 커 국내외 대형전광판 제작업체들의 관심이 인천에 쏠리고 있다. 또 인천의 경우 각 도로들이 정체가 심하고 차량 흐름이 몰리는 곳이 많아 대형전광판을 통한 광고의 적지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광고 수주 및 관리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 대형전광판 운영업체들은 대형전광판 1기당 한달에 최소 1~2천만원의 운영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열 수주전으로 공무원 등을 상대로 한 불법 로비 등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인천의 경우 기본적인 여건이 좋기 때문에 대형전광판의 운영 수입이 짭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작·운영 업체들이 공무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08.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