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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11:12

경남권에 부는 ‘도시 디자인’ 열풍

  • 이정은 기자 | 143호 | 2008-02-27 | 조회수 3,34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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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창원 등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 팔 걷어
최근 간판정비사업이 완료된 부산 광복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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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판정비사업이 완료된 부산 광복로의 모습
 
경남권에 도시 디자인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부산을 필두로 울산, 창원 등 지자체들이 특색있고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과 제도를 도입, 시행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도시경관 및 공공디자인, 옥외광고물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관리하기 위한 ‘도시디자인조례’를 제정,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안에 따르면 5년 마다 도시디자인 기본계획과 야간경관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해당 구·군에 자체 시행계획이 수립 및 시행을 명할 수 있고 그에 소요되는 별도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
부산시는 또 부산만의 개성있고 특색있는 이미지를 색채를 통해 나타냄으로써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색채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시는 ‘부산의 대표색’을 정하고 이와 조화를 이루는 지역별 색을 찾아 각종 건물과 시설물 등에 적용한다는 방침인데 올해 3억원을 들여 도시색채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
3월에 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역을 발주, 내년 4월에 최종보고회를 갖고 마무리한 뒤 그에 맞춰 건물 외벽과 지붕, 각종 간판 및 표지판 등의 색채를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공해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생태도시, 디자인 명품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울산 남구청은 올해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했다. 도시디자인과는 남구 경관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도시디자인을 건축물·도시공간·가로시설물·야간경관 디자인 등 4개 분야로 세분화해 분야별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건축물 디자인은 폭 20m이상의 주 간선로 주변 건축물과 10층 이상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건물의 색상·지붕·간판 등의 디자인 관리를 하게 된다. 허가 때도 디자인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남구는 또 장생포 일대 상가지역을 고래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지역상인과 상가번영회·디자인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를 구성한 뒤 6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생포초등학교~울산해양수산청(1.7km) 구간에 어울리지 않는 간판과 옥외광고물을 철거하고 고래를 형상화된 LED간판으로 바꿀 예정이다.
울산시는 태화강과 주변 도심에 대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신삼호교~명촌교(8.4km)와 울주군 상북면 배내1교~언양읍 언삼교(2.2km)의 기존 도로를 강변 심벌로드(Symbol Road)로 조성한다. 아름다운 밤거리 조성을 위한 조도 조절, 녹지공간 조성, 상징조각물을 설치하고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야간조명을 통한 특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창원시는 창원광장변 에이스빌딩부터 시민생활체육관까지 365m 구간에 사업비 7억여원을 들여 ‘도시디자인 시범거리’를 조성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토월로 간판정비 시범사업과 연계한 ‘City Face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창원의 대표적인 도시얼굴인 토월로를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 창출의 모델로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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