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44호 | 2008-03-11 | 조회수 3,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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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헤드 교체 수요·야립 재개 기대감 등 작용
풀 라인업 구축 위해 장비 도입하는 업체도 많아
기존 솔벤트장비의 대체수요와 장비구색을 맞추기 위한 업체들의 신규수요 등이 맞물려 대형 솔벤트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왼쪽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재현테크의‘젯아이’, 코스테크의 ‘오스프레이’, 빅포미디어의 ‘텍스톤3200’, 비주얼 웍스의 ‘스콜피온3300’.
봄 성수기를 맞아 한동안 움츠렸던 실사출력장비의 매기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솔벤트장비에 대한 수요 증대가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던 대형 솔벤트장비의 판매가 올해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봄철을 맞으며 더욱 뚜렷해지고 있어 올 한해 대형 솔벤트장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 2월이 비수기임에도 2.6m폭 장비와 3.2m폭 장비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기존에 깔렸던 솔벤트장비의 대체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야립 재개에 대한 기대감 등 시장환경 변화도 대형 솔벤트장비 수요확산에 한몫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쟁력있는 스펙트라 헤드 장비에 소비자들 관심 대형 솔벤트장비의 수요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스펙트라 헤드의 장비들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펙트라 헤드를 장착한 솔벤트장비는 가격이 수억원대에 이르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의 가격부담이 상당했었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거품이 많이 빠진 스펙트라 헤드가 잇따라 시장에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특히 과거에 가격부담을 이유로 자아 헤드를 선택했던 업체들이 손에 잡히는 가격대의 경쟁력있는 스펙트라 헤드 장비로 교체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솔벤트장비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업체의 관계자는 “과거 가격이 비싸 스펙트라 대신 자아 헤드를 선택했던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이 높은 스펙트라 헤드의 장비로 눈길을 돌리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며 “2~3년 전이나 그 이전에 팔린 솔벤트장비의 교체주기와 맞물려 올 한해 대형 솔벤트장비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풀 라인업의 완성은 대형 솔벤트장비로’ 과거 대형 솔벤트장비가 규모있는 대형출력업체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서울이나 지방 할 것 없이 많은 출력업체들이 대형 솔벤트장비 도입을 통해 장비 구색을 맞추려는 경향이 강하다. 수성장비만으로 현수막을 찍었던 업체들도 간판 등 솔벤트 출력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발생하는데 맞춰 2.5m폭 이상 대형 솔벤트 장비를 도입하고 있고, 기존에 대형 솔벤트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납기 및 하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로 장비를 들여놓고 있다.
이처럼 대형 솔벤트장비가 장비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방점을 찍는 장비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꾸준한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출력업체들이 처음에는 현수막을 찍는 수성장비로 시작해 중소형의 솔벤트장비, 대형 솔벤트장비 순으로 장비를 늘려가는 경향”이라며 “대형 솔벤트장비를 통해 장비 구색을 맞추려는 출력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대형 솔벤트장비를 구입한 지방의 한 업체 사장은 “아무래도 의뢰받은 물량을 외주로 처리하다 보면 납기나 품질 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아 대형 솔벤트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게 됐다”며 “예전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은 대형장비들이 많이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출력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납기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대형 솔벤트장비의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출력속도가 빠른 대형장비를 통해 대량오더에 대한 단납기 대응능력을 확보하려는 출력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 이밖에 야립광고 재개에 대한 기대감 등도 대형 솔벤트장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장비 공급업체들, 시장 확대에 주력 대형 솔벤트장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는데 발맞춰 장비 공급업체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현테크는 풍부한 대형 솔벤트장비 라인업을 무기로 시장공략에 가속을 내고 있다. 간디이노베이션의 3.3m폭 장비 ‘젯아이’, 3.2m폭의 인피니티 ‘엑스플로라(YF-8320LQ)’, 2.5m폭의 인피니티 ‘YF-6250LQ’ 등 주력의 대형장비 모두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장비들.
3종 모두 스펙트라 헤드의 장비로, 젯아이는 지난해에만 10대가 팔렸고 YF-6250LQ는 가격 대비 높은 성능비로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 100여대가 팔린 베스트셀러 장비다. 재현테크는 올해 대형 솔벤트장비에 대한 관심을 실수요로 이끌어내기 위한 판촉 및 마케팅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스테크는 ‘밸류젯 프로’로 중소형 솔벤트 시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2.6m폭의 ‘투칸 익스프레스2600’과 3.2m폭의 ‘오스프레이’로 대형 솔벤트 시장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종 모두 스펙트라 헤드의 장비로 이미 시장에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장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비주얼 웍스는 코니카 헤드를 탑재한 3.3m폭의 하이엔드급 장비 ‘스콜피온3300’의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장비는 비주얼 웍스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장비로 지난해 코사인전에 첫선을 보였다.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하면서 높은 생산성을 겸비한 장비로 관심을 모으며 서울 성수동 성진데칼, 전주 비주얼아트, 금풍아트에 잇따라 설치됐다.
테크윈의 3.2m폭 대형장비 ‘텍스톤3200’을 국내시장에서 전개하고 있는 빅포미디어도 전주 애드칼라에 1호기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판매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비가 탁월하다는 점으로 시장에서 반응이 좋게 나오고 있다. 대형 솔벤트장비에 대한 시장의 니즈와 이에 맞는 다양한 장비의 출현이 올 한해 실사출력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