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44호 | 2008-03-11 | 조회수 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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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 모서리형·역구내 포스터 등 수량 절반 이상 줄어 매체사들, “매력은 크지 않지만 매체확보의 필요성” 한 목소리
서울지하철 1호선 물량이 입찰에 부쳐졌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2월 29일 입찰공고를 내고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 및 역구내 광고사업권을 최고가 방식으로 입찰에 부쳤다. 입찰에 부쳐진 물량은 총 7종 5,099매로, 이는 이전 물량이 9,737매였던 점을 감안할 때 절반 이상 줄어든 수량이다. 앞서 있었던 지하철 2호선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의 지하철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것으로, 차내광고는 8,440매에서 4,100매가 줄어든 4,340매가 입찰에 부쳐졌다.
종류별로는 노약자석의 액자형이 량당 4매씩 총 576매가 줄었고, 인통문 소액자형은 288매 전량을 없앴다. 모서리형은 량당 26매씩 총 2,976매를 줄여 1,600매만이 물량으로 나왔다. 천정걸이형은 차내 LED행선안내기 장착 차량 도입에 따라 440매 가운데 260매가 정리되고 180매만 남았다. 역구내 광고는 이전 1,297매 가운데 538매가 정리돼 759매가 입찰에 부쳐졌으며, 이 가운데 510매가 55×80cm 크기의 소형 포스터이다. 서울메트로 측은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이 확정될 경우 역구내 물량감소가 있을 수 있다”며 “종로 3가역은 서울시 가이드라인 관련 시범역사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므로 이를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래핑 및 이벤트성 광고등 프로모션 광고와 서울메트로 자체 설치분 스크린도어 대해서는 신규매체 개발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입찰은 2007년 1월 4호선, 2007년 9월 3호선, 지난 1월 2호선에 이은 1기 지하철의 마지막 입찰이면서 서울지하철의 마지막 대형입찰이라는 점에서 일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입찰 이후 당분간은 이렇다 할 지하철광고 입찰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3월 4일 서울메트로 본사 7층 강당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이전 차내광고 사업권자인 광인과 역구내 사업권자인 IS애드를 비롯해 전홍, 국전, 대지, 광일, 인풍, 유진메트로컴, 그린미디어, 승보광고 등 17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하철 1호선의 사업성에 대한 업계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회의적이지만, 많은 업체들이 매체확보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사의 관계자는 “1호선 자체가 매체로서 메리트가 크지 않은데다 물량까지 대폭 줄어 매력은 많이 못 느끼지만 매체확보의 필요성이 있는 만큼 참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I사의 관계자는 “덩어리가 큰 2호선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며 “수익을 남긴다는 생각보다는 매체를 확보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입찰에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1호선 입찰은 과열양상을 보였던 지하철 2호선에 비해 짐짓 차분한 분위기지만, 상당수 매체사들이 매체확보에 의미를 두고 이번 입찰을 바라보고 있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