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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17:09

사인 컬러, 채도 낮추는 게 ‘대세’

  • 이승희 기자 | 145호 | 2008-03-25 | 조회수 4,65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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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및 소비자 선호도 영향
기업 사인 컬러부터 변화 바람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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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단장한 쇼 간판. 다크 그레이를 주조 컬러로 채택, 플레이 버튼을 성형사인으로 제작해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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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교체된 프로스펙스 간판. 주조 컬러는 다크 브라운을 사용하고 오렌지 컬러의 채널 문자를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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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3가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 간판. 관할 지자체의 규제로 그레이, 화이트 등 무채도 컬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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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스타벅스. 그레이 계열의 주조 컬러를 바탕으로 사용하고 중채도의 그린 컬러로 문자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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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전문점 스킨푸드. 중채도의 옐로우 컬러를 주조 컬러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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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본사에 적용된 사인의 모습. 채도가 다른 오렌지 계열의 컬러를 사용했다. 
 
사인의 컬러가 점점 옅어지고 있다. 기존에 눈에 쉽게 띄게 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던 레드, 옐로우 등 원색적인 컬러의 사용이 점점 줄어들고 오렌지나 브라운 등 비교적 채도가 낮은 컬러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최근에 교체가 이뤄진 기업 간판의 경우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으며, 생활형 간판 컬러 변화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 등 공공기관은 지나치게 원색적인 사인의 컬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광고주나 소비자 사이에서도 원색이 촌스럽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중채도 컬러가 간판 컬러의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 쇼·프로스펙스 등 기업 간판 채도 낮은 주조 컬러 채택 
사인 컬러의 트렌드가 원색적인 컬러에서 보다 채도가 낮은 컬러로 옮겨가고 있는데 특히, 주조 컬러의 색상을 중채도 정도의 컬러로 채택하고 고채도 색상이나 원색을 일부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즉, 사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경 컬러의 색상의 채도는 낮추고 일부분에만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시각에 대한 자극을 줄이고 광고 효과를 가미하는 것.  
이같은 현상은 최근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기업 간판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동통신사 KTF의 차세대 영상통신 브랜드 ‘쇼(SHOW)’와 최근 CI를 교체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간판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한 쇼의 경우 기업 간판에서는 이례적으로 주조컬러를 다크그레이로 채택하고 성형사인으로 제작한 플레이 버튼 형상에는 오렌지 컬러를 적용해 포인트를 줬다.
올초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한 프로스펙스의 새로운 간판도 쇼 간판 사례와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배경이 되는 주조컬러는 다크브라운을 사용하고 채널로 제작한 로고 간판은 오렌지 컬러를 적용해 포인트로 활용했다.
프로스펙스 마케팅팀 관계자는 “간판의 색상이나 크기를 고려할 때 정부의 정책을 염두에 뒀다”며 “지나치게 원색적인 컬러의 사용을 자제하고 중채도 정도의 컬러를 채택했으며, 문자의 크기도 작게 제작했다”고 전했다.
쇼나 프로스펙스와 같이 기업이 능동적으로 채도가 낮은 컬러를 채택한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의 규제로 인해 무채색으로 사인을 바꾼 곳도 있다.
종로 3가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사인이 그것. 종로구의 원색 컬러 사용 규제와 무채색 사용 권유로 주조 컬러는 그레이, 채널 문자는 화이트 컬러로 제작했다.
 
■ 정부 레드 등 강렬한 컬러 사용 규제… 저채도·무채도 컬러 권장
사인 컬러의 트렌드가 바뀌는 가장 주된 원인은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정책이다.
정부는 도시 미관을 살리기 위한 제1의 선결과제로 광고물을 꼽고 있는데 특히, 사인의 크기와 컬러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컬러의 경우 레드, 옐로우 등 원색 컬러 자제를 유도하고 저채도의 컬러 사용하기를 권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특정구역지정고시를 통해 컬러 규정을 마련해 놓고 강력하게 규제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으며, 아예 채도가 없는 무채색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지자체도 있다.
특히, 정부가 기업에 모범적인 선도 사례를 선보일 것을 권장함에 따라 기업에서부터 이같은 컬러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비단 정부 정책 뿐 아니라 광고주나 소비자 역시 원색적인 컬러가 촌스럽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어 중채도나 저채도 컬러의 활용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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