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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16:46

원자재가 상승따라 금속 자재가 연일 고공행진

  • 이승희 기자 | 145호 | 2008-03-25 | 조회수 3,34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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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갤브 등 잇딴 가격 인상에 업계 ‘비상’
자재 수급난·가격 눈치보기 등 총체적 난국 
 
고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의 영향에 따라 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금속 자재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업계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이나 갤브나이즈 철판(이하 갤브)과 같은 금속 소재는 채널이나 판류형 간판 등 간판의 주소재로 사용되고 있어 간판 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날로 심화되는 업계의 가격 경쟁 속에서 원자재가 상승분을 소비자가에 그대로 반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제작업계는 입을 모은다.
게다가 자재 공급처는 4월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재 유통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작업계가 진퇴양난의 늪에 빠졌다.  
 
▲ 알루미늄·갤브 등 4월 30% 인상 예상
올들어 알루미늄·갤브 등 금속자재의 가격은 평균 15% 정도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현재 kg당 4,200원~4,500원 수준.
4월에는 갤브·알루미늄 등 금속 자재가가 지난 가격 상승분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오른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즉, 가격이 30% 정도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
당초 15% 오른 가격에 30%가 추가로 인상된다는 것은 4개월만에 45%정도 가격이 상승하는 것. 이는 가격상승분이 절반을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과히 살인적인 가격 인상폭이다. 
알루미늄이나 갤브는 최근 채널간판이나 판류형 간판의 패널에 그 활용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제작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자재 공급 원활치 않아 업계 고전 
금속 자재가 인상이 업계에 미치는 가장 큰 문제는 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당장 4월에 자재가가 30% 정도 치솟을 것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 자재 공급처가 자재를 쉽사리 내놓지 않고 있는 것.
알루미늄과 같은 비철금속의 경우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이기 때문에 매년 가격 인상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가격 상승폭이 만만치 않은데다 자재수급난까지 겹쳐 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채널샵 박상희 부장은 “매년 가격 인상이 있었지만 올해는 인상폭이 예년에 비해 더 높은 것 같다”며 “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자재 공급마저 원활치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제작업계 관계자 역시 “자재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하루, 이틀 납기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격상승은 매년 있었던 현상이기 때문에 이해한다손치더라도 자재수급난은 이례적이라는 업계의 전언. 나눔시스템 김호진 대표는 “업계가 어렵다보니 사재기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업체가 포화상태라 소비자가 올리기도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제작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에 자재가 상승, 자재수급난까지 겪어보니 ‘나라가 망하려고 이러나’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가격 경쟁 불구 소비자가 인상 불가피
원자재가는 오르고 있지만 인상폭을 그대로 소비자가에 반영하기에는 어렵다는 업계의 전언. 금속 자재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채널이나 프레임 등 제작업체가 포화상태여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 가격을 함부로 올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채널아이디 봉하석 대표는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자재가가 올라도 채널가는 고정돼 있는 상황”이라며 “자재가 부담을 덜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부 제작업체들은 자재가 인상분을 반영해 소비자가를 소폭 인상했으며, 자재가 상승폭이 워낙 큰데다 자재수급난까지 이어져 소비자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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