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45호 | 2008-03-25 | 조회수 2,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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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도 틀에서 조합원사 이익 위해 최선 다할 것” 다수 공급자 제도 추진 및 정보화 사업 구축 등 계획
지난해 옥외광고업을 비롯해 영세업종의 안정적인 수주망이 돼왔던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되고 중소기업간 경쟁입찰 제도가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단체수의계약의 통로 역할을 해왔던 조합의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엽합회(이하 광고물조합연합회)가 회장 임기 만료에 따라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을 선출, 그 결과 전 회장인 이규복 씨가 재임하게 됐다. 이번호는 신년 릴레이 인터뷰 마지막 순서로 광고물조합연합회 이규복 회장을 만나 제도 변화의 영향 및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해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되고 중소기업간 경쟁입찰제도가 본격화되는 등 조합에 큰 변화가 있던 시기였다. 이같은 변화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했는지 지난 한해 성과를 평가한다면. ▲2007년은 광고물조합에 있어 변화의 큰 축이 됐던 한해였다. 단체수의계약은 그동안 우리 옥외광고업계를 비롯해 영세업종의 중소업체들의 안정적인 수주망이 돼왔고, 조합 역시 단체수의계약을 근간으로 존립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은 변화의 중심에서 조합은 많은 고민을 했고, 변화를 원망하기보다 새로운 제도에 대한 이해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동화사업을 준비하지 못했던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대한 대체 입법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협동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연구를 하고 있다.
- 지방 조합을 비롯해 연합회 존립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되면서 일부 조합이 탈퇴하거나 새로운 사업 조합이 생기는 등 크고 작은 움직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색하고 있는 대응책이 있다면. ▲극히 일부만 탈퇴했을 뿐 커다란 이동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또한 우려했던 만큼 다른 사업조합이 많이 생기지는 않았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오히려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하는 단합의 힘이 더욱 확고해졌다.
- 새로운 제도 속에서 회원사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제도 속에는 경쟁입찰에 진입하기 전에 갖춰야 하는 생산설비시설 기준이 있다. 이는 경쟁입찰에서 낙찰받은 업체가 하청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직접생산확인제도에 따른 것으로 광고물 관련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실사출력기, 커팅기, 용접기, 콤프레셔, 작업차량 등 시설을 확인받도록 돼 있다. 그런데 광고물 관련 업종이 비교적 영세한 편이라 다수의 업체가 그 요건을 갖추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결국 자본의 자립도가 높거나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업체만이 이같은 시설을 준비해 입찰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는 다시 양극화를 재생산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업계 전반에 새로운 제도 등 현실을 감안한 준비의 자세가 요구되는 때이다.
- 올 한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계획은 무엇인가. ▲전국에 있는 회원사에 희망과 비젼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중이다. 우선 신공공구매제도가 어떤 형태든 나올 것이라 예상된다. 둘째, MAS제도(다수공급자제도)를 관철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동안 광고물은 비규격이라는 이유로 조달 구매에서 제외돼 왔는데, 조합은 이것을 규격화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보냈다. 이를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긴 하지만 올상반기 중에는 MAS제도를 관철시켜 조달우선구매를 통해 조합원사가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셋째, 정보화사업을 추진해 조합원사를 위한 포털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광고산업에 덕망있는 분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컨설팅회사와 함께 양질의 정보를 전 조합원에게 제공하려고 한다. 이는 기존 단체에 존재하지 않았던 차별화된 사업이라 생각된다.
- 연합회 회장으로 연임하게 됐는데. 소감과 함께 조합원사에 당부의 한마디 부탁드린다. ▲큰 변화의 시점이며 가장 여려운 시기에 연임하게 돼서 어깨가 무겁다. 더욱 열심히 뛰어 조합원사에 고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