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45호 | 2008-03-25 | 조회수 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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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외부광고, ‘이보다 더 다양할 수는 없다’
버스외부의 메인 면과 트레일러 면을 활용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로 눈길을 끈다.
인도면·차도면·트레일러면의 다양한 바리에이션 ‘눈길’ ‘상충된 것들의 조화’라는 브랜드 컨셉 맞춘 창조적 시도
‘conflictedtendency(컨플릭티드텐던시)’. 컬러풀한 그래픽 패턴 위에 쉽지 않은 영어단어가 쓰인 광고가 서울 도심을 가르는 시내버스 외부에 등장했다.
알 듯 모를 듯한 단어도 단어지만 인도면과 차도면, 트레일러 광고면(서울사랑면)의 다양한 광고시안이 천편일률적인 버스외부광고 중에 단연 시선을 잡아끈다. 제일모직이 영 캐주얼 브랜드 ‘컨플릭티드텐던시(conflictedten-dency)’를 봄 시즌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면서 실시한 런칭광고다. 다소 난해한 브랜드명을 전면으로 부각시켜 신규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는데, 단어의 뜻이 궁금해 사전을 뒤척여볼 사람을 예상하고 집행한 광고라는 게 광고대행사 제일기획 SP미디어팀 관계자의 설명.
‘conflictedtendency’는 ‘conflicted(상충된)’와 ‘tendency(경향)’의 합성어로 ‘서로 성격이 다른 것들이 만나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한다’는 브랜드 컨셉을 갖는데, 이번 버스광고는 이같은 브랜드 컨셉에 맞춰 버스외부광고 면을 다양하게 활용한 점이 특이할만하다. 인도면과 차도면 등 메인 면과 트레일러(Trailer) 면의 광고시안을 버스마다 다르게 조합함으로써 다양하고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처럼 버스외부광고가 다채롭게 보여진 사례는 처음. 기존의 인도면과 차도면 이외에 트레일러 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특히 주효했다. 제일기획 SP미디어팀 김대만 대리는 “‘컨플릭티드텐던시’는 한 가지 컨셉에 규정되지 않고 새로운 크로스 코디네이션을 제안해 말 그대로 대립된 경향(컨플릭티드텐던시)을 보여주는 영 캐주얼 브랜드”라며 “이같은 브랜드 컨셉을 살리자는 취지로 버스외부광고 면을 다양하게 바리에이션하는 시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메인 면과 트레일러 면의 조합을 달리한 총 10가지 시안으로 강남역, 압구정, 종로, 신촌·대학로 등 대학가를 지나는 버스 250대에 광고를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광고는 브랜드 런칭에 맞춰 3월 한 달간 집행됐다.